朴 “김우중 회장, 김대중 대통령과 각별한 관계” 회고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

 

[스페셜경제=신교근 기자]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은 10일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별세 소식에 애도를 표하며 “하늘나라에서 DJ(김대중 전 대통령) 내외를 만나셔서 드리고 싶었던 말씀도 많이 나누시라”고 명복을 빌었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백내장 수술 받기위해 신촌세브란스병원으로 가는 차에서 대우그룹 김우중 회장님의 별세 소식을 접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그는 “고(故) 김 회장님은 김대중 대통령님과도 각별하신 관계였다. 야당 때부터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며 “DJ는 김 회장님을 신임하셔 전경련(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으로 피선된 김 회장님 말씀을 많이 참고했고, 대기업 간 구조조정에도 견해를 중시했다”고 했다.

이어 “(김 전 대통령이) 대우그룹 소생방안을 검토해 직보(직접보고)하라 하셨으나, 정부부처 장관들은 김 회장님과 대립했고 보고내용이 사실이 아니라고 보고했고, 김 회장님은 사실이라 주장, 결국 대우자동차 등 6개사(社)만 회생방침을 결정했다”고 회고했다.

박 의원은 “이 과정에서 불행한 일이 생겨 대우는 완전히 김 회장님 손을 떠나게 됐고, 김 회장님은 외유를 떠나셨다”며 “DJ 퇴임 후 회장님께서는 서울구치소에서 저도 대북송금 특검으로 구치소에서 조우했고, 신촌세브란스병원에도 옆방에 입원 병원생활도 함께 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아주대병원에서 입원치료 중이라는 소식을 듣고 방문하고자 했지만 면회사절로 뵙지 못한 게 죄송하다”면서 “큰 별이 떠나셨다. 누가 그분을 평가할 수 있을까. 회장님 편히 쉬십시오”라고 덧붙였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신교근 기자 liberty1123@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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