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2019년 2월말까지 발생한 철도사고차량 10대 중 3대는 노후차량



▲송석준 자유한국당 의원


[스페셜경제=신교근 기자] 국내 철도차량 10대 중 4대는 차령 20년을 초과한 노후차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송석준 자유한국당 의원(경기 이천시)에게 한국철도공사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8년 12월말 기준 철도공사가 보유한 차량 1만 6,456대 중 차령이 20년이 넘은 차량은 6,772대로 41.2%에 달했다.

차량 종류별 노후화 정도는 일반차량이 1만 3,657대 중 5,697대가 차령 20년을 초과한 비율이 41.8%였고, 전동차량은 2,569대 중 1,069대가 차령 20년을 초과했고 비율은 41.6%였다. 차령이 30년을 초과한 차량도 6대가 있었다. 간선형전동차량 230대 중 차령 20년이 넘는 차량은 없었다.

문제는 해가 갈수록 철도공사의 노후차량 비율이 급격히 증가한다는데 있다. 2017년 기준 철도공사의 전동차 노후도는 28.8%였으나, 2018년 기준 41.6%로 한 해 사이 12.8%나 증가했다.

철도공사의 전동차의 노후도가 급속하기 증가한 이유는 차량연한이 20~24년인 차량과 25~29년에 달한 차량이 1년 사이 급속하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차량연한 20~24년 전동차는 2017년 728량에서 2018년 943량으로 1년 사이 215대가 증가했고, 증가율은 29.5%였다. 차량연한 25~29년 전동차는 2017년 9대에서 2018년 126대로 1년 사이 117량이 증가해 증가율이 무려 1,300%에 달했다.

노후도가 상대적으로 심한 차량연한(25~29년) 전동차의 증가율이 높다는 사실은 국민들의 이동과 출퇴근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전동차의 역할에 비추어 볼 때 매우 우려스러운 대목이다.

실제로 2014년~2019년 2월말까지 사고가 발생한 44대의 차량 중 차령이 20년이 넘은 차량은 13대로 전체 사고 발생 차량의 29.5%에 달했다.

송석준 의원은 “철도의 특성상 한번 사고가 발생하면 대형 참사로 이어진다”며 “노후 철도차량의 안전점검을 수시로 실시하여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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