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선다혜 기자]SK하이닉스가 경기도 용인에 대규모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기 위해 신청한 산업단지부지 특별물량이 정부 심의를 통과했다. 이곳은 SK하이닉스와 국내외 50여개 협력업체가 총 120조원을 투자하는 대규모 반도체 산업단지다.

27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수도권정비위원회에 심의 요청한 반도체 클러스터 산업단지 물량 추가공급과 관련해 수도권정비위 본회의 심의 등을 거쳐 이를 확정해ㅑ다고 밝혔다.

현재 확정된 부지는 용인시 원삼면 일대로 448만㎡(약 135만평) 규모다. 반도체 제조공장(Fab) 4개를 신설해 월 최대 80만장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협력업체 50개 이상 입주하는 상생형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장비구매 등을 포함해 총 120조원가량의 사업비가 투자될 예정이며, 이로 인해 1만 7천명의 신규 직접고용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첫 번째 제조공장은(Fab)은 이르면 2022년에 착공, 2024년부터 본격 양산에 돌입한다.

이와 관련해 산업부 관계자는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를 차질 없이 조성할 수 있게 정부합동투자지원반을 만들어 투자 관련 애로사항 등을 적극적으로 해소하고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앞서 SK하이닉스는 지난달 20일 반도체 클러스터 부지 조성을 위해 설립된 특수목적회사(SPC)인 ㈜용인일반산업단지를 통해 용인시에 투자의향서를 공식 제출한 바 있다.

 

스페셜경제 / 선다혜 기자 a40662@speconomy.com

<사진제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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