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인영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 총괄본부장.

 

 

[스페셜경제=오수진 인턴기자] 이인영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 총괄본부장은 24일 “이제 시장의 불안을 잠재워야 할 때”라고 밝혔다.

이 총괄본부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코로나 사태 이후 세계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전례 없이 커지면서 각국의 주식시장, 국채시장, 외환시장이 모두 요동쳤고, 금융시장을 통한 자금조달이 막혀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 중앙은행은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더 과감하고 새로운 방식으로 시장에 자금을 공급하고 있다”며 “기업의 상업어음과 회사채를 매입하는 대규모 프로그램을 가동해서 기업이 코로나 사태 중 유동성 부족으로 파산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라고 했다.

이어 “오늘 문재인 대통령께서 ‘2차 비상경제회의’를 통해 금융시장 안정화 조치를 발표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피해 중·소기업과 자영업자·저소득층 대한 직접적 지원은 2차 추경 등 여러 가지 정책을 통해서 과감하게 확대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제 금융의 불안정성이 중견기업과 대기업까지 파급되고 있는 만큼, 전방위적인 안정 정책이 함께 필요한 시기”라며 “오늘 발표할 정부 정책이 사실상 ‘한국형 양적완화’ 수준까지 나갈 것을 기대하고 이번 정책 이후에도 시장의 불안정성이 회복될 때까지 정부, 한국은행 및 모든 금융기관과 함께 이용가능한 모든 정책을 발굴하고 과감하게 도입하도록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총괄본부장은 “곧 해외 유입에 대비한 관리 대책도 더욱 세심하게 살피고 준비하겠다”며 “외국 입국자에 대한 관리체계를 점검해, 보다 강화해야할 점이 있다면 관계당국과 협의해 개선해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n번방 사건과 관련해 “정부는 가장 혹독한 법의 처벌과 광범위한 신상공개로 음란범죄에 대한 단호하고도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n번방 재발금지 3법이 20대 국회가 종료되는 5월 이전에 통과되도록 해 성범죄에 경종을 울리겠다”고 덧붙였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오수진 기자 s22ino@speconomy.com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