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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경제=이인애 기자]주요 보험사들의 올해 1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하반기 자동차보험료 추가 인상설이 제기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그 폭이 예상을 웃돌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10일 에프앤가이드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주요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들이 전년 동기에 비해 올해 1분기엔 다소 부진한 실적을 내놨다.

이에 하나금융투자 오진원 연구원은 “국내 손해·생명보험 7개사의 합산 1분기 순익은 92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4% 하락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이달부터 추나요법 건강보험 적용 및 정비수가 반영, 육체노동 정년 연장 등 인상 요인 등이 적용되면서 손해율도 상승했다. 보험업계는 올해 1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8.1%였으며 이는 적정 손해율인 70~80%를 웃도는 수치다.

이처럼 손해율이 높아지고 실적도 부진하자 보험사들은 자동차보험 추가 인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관계자에 따르면 보험업계는 약 5% 수준의 인상이 적절하다는 입장이다.

전문가 등은 “보험료 인상 요인들이 발생하고 있어 지급할 보험료가 증가할 것이며, 아직 구체적으로 나온 것은 없으나 하반기쯤 인상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 1월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메리츠화재·KB손해보험·롯데손해보험·한화손해보험 등 국내 보험사들은 손해유류 악화와 정비요금 인상으로 자동차보험료를 3%에서 최대 4% 중반까지 일제히 인상한 바 있다.

 

스페셜경제 / 이인애 기자 abcd2inae@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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