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권 들어 설움 당하는 호국”

▲양승조 충남도지사

[스페셜경제=신교근 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현충일날(지난 6일) 천안병지역 청년위원 등 20여명과 술파티를 벌인 것과 관련, 전희경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10일 “양승조 충남지사의 현충일 술 파티, 민주당은 호국영령께 송구하지 않은가”라고 지적했다.


전희경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양승조 지사와 민주당 당원들의 술판은 그들이 호국영령, 현충일의 의미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이라며 이같이 일침을 가했다.

전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은 현충일 추념사에서 6.25 전범 김원봉을 추켜세우더니, 민주당 출신 충남지사는 술판을 벌였다”면서 “일반 국민들도 추모의 심정으로 떠들썩한 자리를 가급적 피하는 마당에 도정을 책임지는 공직자의 처신으로 부적절하기 짝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2년 전, 민주당 지도부는 을지연습이 한창 진행 중이던 때 청와대의 수석급 이상 12명과 술판을 벌여 문제가 된 적이 있다”며 “그 당시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은 이미 민간차원의 훈련은 끝났는데 무슨 상관이냐며 적반하장 격 항변을 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문재인 정권 들어 설움 당하는 호국”이라며 “서해수호의 날 대통령 불참, 보훈가족에게 김정은 사진 브로셔 등은 단순한 불참, 단순한 해프닝이 아니다”고 개탄했다.

아울러 “양승조 지사는 적절치 못한 처신에 대해 즉각 사죄해야 한다”며 “호국영령 앞 공직자의 기본적인 처신조차 분간이 안 간다면 버거운 공직을 내려놓는 것도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신교근 기자 liberty1123@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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