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 = 김은배 기자]현대차의 SUV 라인을 마무리 짓는 엔트리급 SUV ‘베뉴(VENUE)’가 11일 출시됐다.

현대자동차는 이날 경기도 용인시 소재의 더 카핑에서 현대차 관계자와 자동차 담당 기자단 등이 참석한 가운데 베뉴의 출시 행사를 갖고 판매를 본격화 했다.

베뉴는 ‘밀레니얼 세대의 혼라이프’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있다. 밀레니얼 세대는 1980년대 초부터 2000년대 초에 태어나 인터넷과 소셜 네트워크에 능숙한 세대를 뜻한다. 혼라이프는 현대차가 새롭게 정의한 용어로 물리적인 1인 가구에 국한되지 않고 혼밥·혼술 등 개인의 취향과 만족을 위한 혼자만의 시간을 중시하는 사회 트렌드라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베뉴는 ▲견고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디자인 ▲도심주행에 적합한 안정적이고 편안한 주행성능 ▲진보된 첨단 지능형 주행 안전 기술 및 편의사양 ▲다채로운 커스터마이징 아이템 등을 갖췄다.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 이광국 부사장은 이날 환영사를 통해 “올해4월 뉴욕 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인 베뉴는 견고하고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으로 각국 취재진에게 큰 호평을 받은 바 있다”며 “고객분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의미있고 편리하게 만들어줄 실용적인 SUV이자 인생의 첫 번째 차, 그리고 혼라이프를 즐기는 동반자로서 베뉴가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베뉴는 차세대 파워트레인 스마트스트림 G1.6이 탑재됐으며 ▲스마트 ▲모던 트림과 디자인에 차별화를 둔 ▲플럭스(FLUX) 트림으로 구성됐다.

판매가격은 개별소비세 3.5% 기준으로 ▲스마트 1,473 만원(M/T, 수동변속기), 1,620만원(IVT, 무단변속기) ▲모던 1,799만원 ▲플럭스(FLUX) 2,111만원이다.

베뉴의 전면부는 상단에 방향지시등, 하단에 사각형 모양의 LED 주간주행등(DRL과 상·하향등을 배치한 분리형 헤드램프와 새로운 격자무늬의 캐스케이딩 그릴이 적용됐다.

측면부는 헤드램프에서 리어램프까지 직선으로 이어지는 사이드 캐릭터 라인과 볼륨감 있는 휠아치, 유니크한 모양의 C필러 디자인을 구현했다.

후면부는 간결한 면 구성과 와이드함을 강조한 범퍼 디자인을 적용했다.

특히 리어램프는 각도에 따라 다양한 패턴으로 반짝거리는 ‘렌티큘러 렌즈’를 세계 최초로 적용했다.

아울러 베뉴는 구매자의 취향과 스타일에 따라 루프 컬러를 외장 컬러와 달리할 수 있는 투톤 루프를 적용했다.

이에 따라 ▲더 데님 ▲코스믹 그레이 ▲크리미 그레이 ▲인텐스 블루 ▲파이어리 레드 ▲라바 오렌지 ▲애시드 옐로우 ▲타이푼 실버 ▲폴라 화이트 ▲팬텀 블랙 등 10종의 외장 컬러와 ▲초크 화이트 ▲팬텀 블랙 ▲애시드 옐로우 등 3종의 루프 컬러를 조합한 11종의 투톤 루프 컬러로 총 21가지의 색상을 선택 가능하다.

베뉴의 인테리어는 개방감이 강조된 수평형 레이아웃과 강인한 이미지의 ‘T’자형 크래시패드, 주행모드·공조 등을 손쉽게 조작할 수 있는 다이얼 타입의 컨트롤 버튼, 동승석 앞에 위치한 개방형 수납공간 등이 특징이다.

베뉴의 내장 컬러는 ▲블랙 ▲메테오 블루 투톤 ▲그레이 투톤 등 3종으로 운영된다.

베뉴는 전장 4,040mm, 전폭 1,770mm, 전고 1,565mm 공간을 확보했다.

아울러 합리적인 레이아웃 설계로 355ℓ(VDA 기준)의 수화물을 적재할 수 있다.

베뉴는 트렁크 공간을 위 아래로 분리해 사용할 수 있는 ‘수납형 커버링 쉘프’를 적용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부피가 큰 수화물을 적재할 경우 수납형 커버링 쉘프를 2열 좌석 후면에 수납할 수 있도록 해 기존처럼 차량 외부에 별도로 보관해야 하는 소요를 없앴다.

베뉴는 스마트스트림 G1.6 엔진에 변속 시 충격 없이 매끄러운 주행이 가능한 스마트스트림 IVT(무단변속기)를 결합한 차세대 파워트레인으로 최고출력 123마력(PS), 최대토크 15.7(kgf·m), 동급 최고의 복합연비 13.7km/ℓ(15인치 타이어, IVT 기준)를 확보했다.

스마트스트림 G1.6은 듀얼 인젝터를 통해 연료 분사 시기와 분사 비율을 최적화한 다양한 분사 전략을 구현하는 듀얼 포트 연료 분사 시스템(DPFI)을 적용해 연소 효율을 향상시켰다.

스마트스트림 IVT는 운전자의 의도와 주행 상태에 따라 다양한 변속 모드를 구현함으로써 응답성, 직결감 등 주행 품질을 향상시켰다.

아울러 3종의 드라이브 모드(SPORT, ECO, NORMAL)와 함께 다양한 노면(MUD, SAND, SNOW)의 주행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도록 한 ‘2WD 험로 주행 모드를 적용했다.

베뉴에 적용된 2WD 험로 주행 모드는 ▲‘스노우(SNOW)’ ▲‘머드(MUD)’ ▲‘샌드(SAND)’ 등 3가지 타입으로 구성돼 있으며 운전자가 상황에 맞게 조절 가능하다.

베뉴의 편의사양으로는 ▲전방 충돌 방지 보조(FCA), ▲차로 이탈 방지 보조(LKA), ▲운전자 주의 경고(DAW), ▲하이빔 보조(HBA) 등 첨단 지능형 주행 안전 기술을 기본 적용해 동급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확보했다.

최신 커넥티비티 사양도 대거 적용됐다.

베뉴는 센터페시아에 세련된 디자인의 심리스(Seamless, 외곽 프레임이 없는) 8인치 멀티미디어 시스템을 적용하고, 전화, 길안내, 팟캐스트 등의 스마트폰 기능을 차량 디스플레이 화면에서도 이용할 수 있는 안드로이드 오토(Android Auto)와 애플 카플레이(Apple CarPlay)를 모두 지원한다.

또한, ▲내비게이션의 검색 편의성과 정확성을 높인 카카오의 서버형 음성인식 ‘카카오i(아이)’ ▲차량에서 재생중인 음악에 대한 각종 정보를 내비게이션 화면에 보여주는 ‘사운드하운드(SoundHound)’도 적용했다.

아울러 스마트폰과의 연동을 통해 다양한 커넥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블루링크를 적용했으며, 원격제어, 안전보안, 차량관리, 실시간 길안내 등의 무상서비스를 5년 동안 이용 가능하다.

이밖에도 ▲스마트 키로 시동을 걸 수 있는 ‘원격 시동’ 기능 ▲윈도우 작동 중 신체의 일부나 물체가 낄 경우 자동으로 하향 정지되는 ‘운전석 세이프티 파워 윈도우’ 등 다양한 편의사양이 적용됐다.

현대차는 베뉴의 최대 강점으로 나만의 차로 꾸밀 수 있는 다양한 전용 커스터마이징 상품을 꼽고 있다.

베뉴는 자신만의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튜익스(TUIX) 상품을 운영한다.

튜익스 선택품목에는 ▲세계최초로 선보이는 적외선 무릎 워머 ▲스마트폰 IoT(사물인터넷) 패키지 ▲프리미엄 스피커 ▲17인치 블랙 알로이 휠 & 스피닝 휠 캡 ▲컨비니언스 패키지(스마트폰 무선충전기 등) ▲프로텍션 매트 패키지 ▲반려동물 패키지 ▲오토캠핑용 공기주입식 에어 카텐트 등이 있다.

또, 베뉴는 디자인 사양을 강화한 플럭스 모델을 운영한다.

플럭스(FLUX) 모델은 베뉴의 기본 그릴 대신 새로운 디자인의 크롬 라디에이터 그릴을 적용했으며, 뒷범퍼에는 블랙 컬러의 리어 스키드 플레이트(뒷범퍼 하단)를 장착했다.

한편, 현대차는 밀레니얼 세대의 1인 라이프스타일을 ‘혼라이프’로 정의하고, 이를 즐길 수 있는 최적의 SUV가 베뉴라는 콘셉트 아래 전월 19일부터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대차는 베뉴의 등장 없이 혼자 하는 낚시, 브런치 타임, 비오는 날 방 안에서 빗소리 듣기 등 다양한 1인 라이프의 순간들을 경쾌한 음악과 함께 연출한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또 지난 9일부터 다채로운 외장 컬러를 부각시킨 광고를 시작하는 동시에 첨단 지능형 주행 안전 기술, 적외선 무릎 워머, 커스터마이징 아이템 등 베뉴의 중요한 특징들을 담은 광고를 시작했다.

아울러 현대차는 현대모터스튜디오 서울에서 이날부터 혼라이프의 다양한 순간들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획전시를 진행하고 영등포 타임스퀘어, 인천 스퀘어원 등지에 베뉴를 전시할 계획이다.

특히 오는 14일 잠실 롯데월드타워 광장에서 진행되는 베뉴 전시회에서는 인기 K-POP 유튜버가 진행하는 ‘랜덤플레이 댄스’ 등의 이벤트가 예정 돼 있다.

또 현대차는 출판사 ‘어반북스 컴퍼니’와 함께 혼라이프 탐구 매거진 ‘VENUE’를 발간한다.

매거진 VENUE는 서울, 베를린, 상하이 등 밀레니얼 세대가 선호하는 도시에서의 1인 라이프 스타일을 다룬 매거진이다. 각 도시별 생활방식과 가치관, 삶을 대하는 태도 등을 다양하게 다룰 것으로 알려졌다.

매거진 VENUE는 오는 15일 창간호인 ‘잠들지 않는 서울’을 시작으로 격월로 발행된다.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