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스페셜경제=신교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8차 한일중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중국 방문길에 올랐다.

문 대통령은 23일 오전 9시 50분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강기정 정무수석 등의 환송을 받으며 서울공항을 출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한일중 정상회의가 열리는 중국 쓰촨성 청두에 가기 전 베이징을 들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한다.

문 대통령이 지난 6월 말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계기 회담 이후 6개월 만에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갖는 만큼 이 자리에서 사드(THAD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조치인 한한령(한류 규제) 해제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예상돼 주목된다.

또 북한의 비핵화 문제와 관련, 시 주석에게 북한이 대화의 장으로 나올 수 있도록 하는 역할론도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시 주석과 회담 이후 문 대통령은 청두로 이동해 한일중 정상회의를 갖는다. 이후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도 양자회담을 이어간다.

문 대통령은 다음날 24일 오전 한일중 경제인들이 주최하는 ‘비지니스 서밋’에 참석해 3국 경제인들의 교류를 격려할 예정이며, 이날 오후엔 아베신조 일본 총리와도 단독 정상회담을 갖는다.

두 정상이 지난해 9월 이후 15개월 만에 정상회담을 갖는 만큼 이날 한일 관계 정상화를 두고 어떤 선물을 교환할지 기대가 모아진다.

특히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종료 여부와 일본의 대(對)한국 백색국가 제외 등 강제징용 배상 갈등으로 인한 수출규제 철회를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신교근 기자 liberty1123@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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