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성숙 네이버 대표(오른쪽에서부터 두번째) 및 현대·기아차 전략기술본부 지영조 사장(왼쪽에서부터 두번째) (사진=네이버)

 

[스페셜경제=최문정 기자]네이버와 현대자동차그룹이 모빌리티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손을 잡았다.

 

지난 27일 네이버와 현대차그룹은 성남시에 위치한 네이버 그린팩토리에서 모빌리티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이날 체결식엔 한성숙 네이버 대표와 지영조 현대·기아차 전략기술본부 사장을 비롯한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향후 양사는 각각 IT와 자동차 분야에서 각 사의 기술‧비즈니스 역량 간 시너지를 통해, 차량과 플랫폼을 연계한 신규 서비스 출시 등 다양한 가능성을 실험하며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나가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콘텐츠‧서비스 사업 협력 ▲모빌리티 서비스 시너지 창출 ▲SME(Small and Middle Enterprise, 중소사업자) 대상 상생 모델 개발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펼친다.


네이버는 자사가 보유한 다양한 콘텐츠를 현대‧기아차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해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발하고, 네이버의 기능과 커넥티드 카 서비스를 연동해 고객 편의를 증진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차랑 별 주행 정보와 네이버 알림 서비스를 연동해 정비시기에 대한 정보를 받거나, 차량의 정확한 주차 위치에 기반한 도보 길안내를 제공받는 심리스(seamless)한 서비스 경험을 제공하는 식이다. 이 밖에도 디지털키와 네이버 아이디 등을 통해 전기차 충전, 픽업과 딜리버리, 세차 서비스도 구현 가능하다.

양사는 서비스 출시를 넘어 커넥티드카 및 친환경차, 목적 기반 모빌리티 (PBV Purpose Built Vehicle) 등을 활용해 미래 모빌리티 유망 분야 등에서도 중장기적으로 협력하며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를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모빌리티 산업은 다양한 유형의 사용자들에게 많은 변화를 줄 수 있는 분야인만큼 현대자동차그룹과 함께 모빌리티 분야의 혁신을 위해 다양한 실험을 통해 가능성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영조 현대차그룹 전략기술본부 사장은 “자동차와 ICT의 결합을 통해 고객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새로운 이동 편의를 증진하고, 모빌리티 서비스 이용 전반에 걸쳐 고객경험을 혁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제공=네이버]

 

스페셜경제 / 최문정 기자 muun09@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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