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이선영 기자]지식재산을 기반으로 산업과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특허 빅데이터기반을 활용한 미래 산업경쟁력 확보 전략이 추진된다.

특허청과 공학한림원이 공동으로 구성‧운영하는 지식재산전략협의회는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제1회 회의를 열고 ‘국가 혁신성장을 위한 지식재산 생태계 혁신전략’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협의에는 권오경 공학한림원 회장과 박진수 LG화학 이사회 의장, 황철주 주성엔지어링 대표(이상 공동위원장), 김우승 한양대 총장, 조경란 특허법원장, 박원주 특허청장, 이병권 KIST 원장, 조황희 STEPI 원장 등 협의회 위원과 지식재산 전문가 등 100여명이 참석했고, 지식재산 생태계 혁신전략을 논의했다.

협의회는 산업별 시장‧산업 조사와 특허 빅데이터를 활용한 정량 진단을 통해 유망 기술을 도출해 정부와 민간 연구개발(R&D) 전략과 함께 인력양성 및 규제 완화 등 산업육성 전략도 수립키로 했다.

모태펀드(특허 계정)와 민간 자금을 활용, 2023년까지 총 1조1000억원 규모의 지식재산 기반 중소‧벤처기업 투자 펀드를 조성해 투자한다. 

또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유망 분야로 꼽히는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과 기술력을 갖춘 스타트업을 매년 10개 선정해 패키지로 지원하는 ‘스타트업 IP 빅뱅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아울러 국내 기업의 지식재산 구매 비율이 낮은 것으로 조사되는 등 기업 혁신 활동이 미흡한 점을 개선하기 위해 민관 공동의 지식재산 거래 플랫폼을 구축한다.

혁신기업이 특허 등 지식재산을 기반으로 사업 자금을 조달해 비즈니스에 성공하도록 지식재산 금융시장을 기존 4500억원에서 2조9000억원 규모로 늘리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지식재산 담보 대출을 전 은행권으로 넓히고, 채무 불이행 때 담보 지식재산을 매입해 수익화하는 회수 전문기구 신설도 추진한다.

아울러 민간 지식재산 서비스 시장을 1조7000억원에서 3조원으로 늘리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대책도 구축한다.

이에 대해 박원주 특허청장은 “미중 무역분쟁, 내수부진 등으로 대내외 경제 여건이 좋지 않아 혁신 생태계 조성과 지속성장을 위한 지식재산의 역할이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한 국면에 와 있다”면서 “올해를 지식재산 생태계 혁신의 원년으로 삼아 오늘 제안된 과제들을 차질 없이 추진해 미래 시장을 선점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이선영 기자 edgesun99@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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