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체제에 힘 더 실어달라” 당부

▲한선교 자유한국당 의원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총선 불출마 기자회견을 마치고 눈물이 고인체 나서고 있다.

 

[스페셜경제=신교근 기자] 자유한국당 4선 중진인 한선교 의원(경기 용인시병)이 2일 “제 의원 생활 중에 탄핵되시고 감옥에 가신 박근혜 전 대통령께 정말 죄송하다”고 용서를 구하며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한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는 시간 여부로 볼 때나 제 능력으로 볼 때나 당 사정으로 볼 때나 이 나라의 형편으로 볼 때나 제가 불출마를 선언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 한국당 주변에서 10개월 여간 진행된 황교안 한국당 대표 체제에 대한 여러 가지 비난과 비판이 많고 터무니없는 말도 많다”며 “저는 지난 2월 27일 이후 당대표가 된 황 대표가 첫 번째로 시행한 첫 인사 대상자다. 첫 사무총장으로서 황 체제에 힘을 더해주기 위해서도 오늘 불출마를 결심했다”고 했다.

이어 “부탁드리는 것은 당 밖에서 한국당에 대해 여러 가지 고언을 해주시고 또 창조적인 말을 주시고 야단도 치시고 하는 것은 모두 받을 수 있다”면서도 “당내에서 불출마가 이어지고 있는데 다시 당으로 복귀하기 위한 그런 의도가 있다면 그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 의원은 “저에게는 딸 둘이 있다”며 “막내가 초등학교 1학년 때 정치를 시작했는데 이미 대학생이 돼서 대학교를 다니고 있다. 늘 아버지의 직업이 미안했다. 이제는 그들에게 자유를 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신교근 기자 liberty1123@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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