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서울대에서 열린 공동연구협력 체결식에 참여한 서울대 AI연구원 장병탁 원장(왼쪽부터 4번째)과 교수진. LG사이언스파크 AI추진단 배경훈 상무(왼쪽부터 5번째)와 연구원들 (사진=LG)

 

[스페셜경제=최문정 기자]LG가 서울대 AI연구원과 연구협력을 맺고 국내 AI 생태계를 키워나가겠다고 17일 밝혔다.

16일 LG사이언스파크와 서울대학교는 서울 관악구에 위치한 서울대학교에서 ‘LG사이언스파크-서울대 AI연구원 공동연구협력’을 체결했다. 체결식에는 배경훈 LG사이언스파크 AI추진단 상무, 장병탁 서울대 AI연구원 원장 등이 참석했다.

LG사이언스파크 AI추진단은 그룹의 중장기 인공지능 전략 수립과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계열사 간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조율하는 기구다.

지난해 12월 설립된 서울대학교 AI연구원은 서울대 교수 270여명을 주축으로 서울대 AI 연구진 2천여명이 대규모로 협력해 연구를 진행하는 국내 최대의 AI 연구 조직이다.

LG는 “이번 공동연구 협력은 서울대학교 AI연구원의 학문적 연구 성과와 산업계를 연계하는 차원에서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앞으로 LG와 서울대 AI연구원은 정기적인 연구성과 교류회를 갖는다. 이를 통해 AI 분야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공동 연구의 기회를 마련할 계획이다. 인턴십과 인력 교류를 통해 인재양성에도 나선다.

서울대 AI연구원은 AI 원천기술(추론과 학습, 언어와 인지, 시각과 지각, 데이터 지능, AI 시스템, AI 반도체, 로보틱스, 자율 주행 등)과 AI응용기술(의료, 신약, 금융, 인문, 미디어, 교육, 재료, 화학 등)과 관련해 한국에서 가장 폭넓은 분야의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해당 분야는 LG도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어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배경훈 LG사이언스파크 AI추진단 상무는 “서울대 AI연구원과 공동연구협력 등 오픈 이노베이션 차원에서 경쟁력을 갖춘 기업, 대학, 연구소들과 전방위적으로 협력해 국내 AI 생태계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병탁 서울대 AI연구원 원장도 “AI를 활용해 다양한 문제의 해결책을 찾는 LG사이언스파크와 실력있고 창의적인 AI 전문가들을 보유한 서울대학교 AI 연구원이 함께해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며 “서울대 연구자들도 기업과 함께 현실의 과제를 해결하면서 의미있는 연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LG는 AI 관련 학계와의 협력을 통해 오픈 이노베이션을 추진해왔다. 지난해 1월엔 카이스트와 ‘LG전자-KAIST AI 고급과정’을 개설했고, 올해는 4월부터 3개월 간 성균관대와 ‘제조 AI 리더과정’을 운영했다. LG사이언스파크도 지난해 5월 캐나다 토론토대학교와 기업용 AI 공동연구를 위한 협력을 체결해 산업과 물류, 제조 현장 적용을 위한 AI 기술 연구를 진행 중이다.

 

[사진제공=LG전자]

 

스페셜경제 / 최문정 기자 muun09@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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