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 정민혁 인턴기자] 제24대 농협중앙회장 선거에 사상 최다 인원인 13명의 예비후보가 등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비후보가 많은 것은 지역별로 후보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았으며 중앙회 현직 및 전직 이사들이 대거 출마를 결심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농협경기지역본부와 선관위 등에 따르면 올해부터 예비후보등록제가 시행됨에 따라 지난 19일 13명이 등록, 적격심사 등을 거쳐 내년 1월 16~17일 정식 후보등록이 이뤄지며 선거는 내년 1월 31일 치러질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선거는 대의원 조합장 293명이 투표에 참여하게 되며 예비후보자들은 내년 1월 19일부터 전화나 문자, 명함 배부 등의 선거운동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등록 후보는 가나다 순으로 ▲강성채(69·현 순천농협조합장 및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중앙자문위원) ▲강호동(56·현 율곡농협조합장 및 농협중앙회이사) ▲김병국(68·전 서충주농협조합장 및 농협중앙회이사) ▲문병완(61·현 보성농협조합장 및 농협RPC운영전국협의회장)

▲여원구(72·현 양서농협조합장 및 농협중앙회 이사) ▲유남영(64·현 정읍농협조합장 및 농협금융지주 이사) ▲이성희(70·전 농협중앙회감사위원장 및 낙생농협조합장) ▲이주선(68·현 송악농협조합장 및 농협중앙회이사) ▲이찬진(59·전 제19대 대구북구(을) 국회의원 출마 및 여의도연구원 정책자문위원)

▲임명택(63·전 경기 화성 비봉농협 외 4개 조합 지도부장 및 농협은행 언주로 지점장) ▲천호진(57·전 농협북대구공판장 사장 및 농협가락공판장 사업총괄본부장) ▲최덕규(69·전 가야농협조합장 및 농협중앙회이사) ▲홍성주(66·현 봉양농협조합장 및 농협하나로유통 이사)씨 등 13명이다.

이에 따라 이번 농협중앙회장 선거에서도 지난 선거에 이어 이변이 없는 한 어느 누구도 과반 수 득표를 확신할 수 없어 2차 결선투표에서 당선자가 결정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 선거에서는 이성희 전 농협중앙회 감사위원장이 1차 투표에서 104표, 김병원 현 회장이 91표를 얻었지만 과반 수 득표를 얻지 못해 2차 결선 투표결과 승패가 바뀌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의 한 임직원은 “선거전에 달아오를수록 어떤 형태로는 합종연횡과 단일화에 대한 노력들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농업과 농촌의 현실을 직시하며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훌륭한 인물이 당선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사진출처= 뉴시스]

스페셜경제 / 정민혁 기자 jmh899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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