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부터 줄섰는데 빈손으로…비말차단 마스크 품절대란

김민주 기자 / 기사승인 : 2020-06-07 13:5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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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이마트 트레이더스 앞에 고객들이 비말 차단 마스크를 구입하기 위해서 이른 새벽부터 줄을 서고 있는 모습 (출처=뉴시스)

[스페셜경제=김민주 인턴기자] 새벽부터 전국 매장에 마스크를 사기위한 사람들이 몰리면서 비말 차단 마스크 품귀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업계관계자는 "공적 마스크의 높은 가격에 대한 불만 여론이 고조된데 이어, 기온이 상승해 필터가 두꺼운 KF80·94 마스크에 대한 수요가 떨어졌다"며 "대신 보건용 마스크보다 저렴하고 착용감이 좋은 비말 차단 마스크를 원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7일 이마트트레이더스 정문, 후문, 주차장엔 새벽부터 마스크를 사기위한 긴 줄이 이어졌다.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지난 6일부터 MB필터가 포함된 3중 구조의 일회용 마스크를 장당 320원으로 판매한다. 매일 18개 점포에 일회용 마스크 700∼1000개 박스를 입고해 하루 총 2천만장을 순차 판매하고 있다. 구매 개수는 1인당 1박스(50개입)로 제한했다.

이날 이마트 트레이더스 측은 오전 6시부터8시 30분까지 번호표를 배부했다. 개점시간인 10시가 되자마자 마스크 전 물량은 동이 났다. 새벽부터 줄을 섰으나, 빈 손으로 돌아가는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

마스크 제조업체 웰킵스는 지난 5일 업체들 가운데 가장 먼저 비말 마스크 판매에 나섰다. 웰킵스는 내일(8일)부터 비말 차단 마스크 판매를 재개한다.

웰킵스가 비말 차단 마스크를 개시한 오전 9시, 800만명 동시에 접속하며 사이트가 마비되기도 했다. 이날 웰킵스의 비말 차단 마스크는 5시간 만인 오후 2시 매진됐다.

한편 기존 KF80, 94 보건용 마스크는 대부분 4겹으로 이뤄져 있는데, 비말 차단용 마스크는 필터와 부직포 등 2겹으로 이뤄져 차단력이 조금 떨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말 차단 마스크는 중량이 보건용 마스크의 절반 정도이고, 두께도 30% 수준으로 얇아 이른 더위 속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또한 비말 차단 마스크는 공적 마스크가 아닌 만큼 민간 생산업체가 가격과 공급량을 결정하기 때문에 각 업체별로 가격과 1+1 이벤트 등 프로모션도 제각각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 비말 차단 마스크 공급량이 계속 늘어날 것인 만큼, 점차 마스크 수급이 안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페셜경제 / 김민주 기자 minjuu090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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