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 등 3인은 부적격이지만 채택…박영선·김연철은 절대불가”

“박영선, 직권남용죄, 정치자금법·김영란법·선거법 위반으로 검찰 고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스페셜경제=신교근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일 문재인 정부의 국민연금 스튜어드십 코드와 대북정책과 관련, “대한민국이 베네수엘라로 가는 초특급열차를 타고 있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경남 창원시 경남도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문재인 정부의) 국민연금 스튜어드십 코드에서 베네수엘라의 국유화 망령을 볼 수 있고, 우리민족끼리의 대북정책에서 베네수엘라의 반미좌파연합을 엿볼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소득주도 성장으로 경남 경제가 질식하고 있다”며 “이는 문재인 정권이 국가경제 미래에는 관심이 없고, 오직 좌파이념의 포로가 돼 주변 세력만 챙긴 결과”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세금 퍼주기와 세금 일자리 등의 포퓰리즘 정책이 만연해 있다”며 “탈원전으로 인한 경제 몰락의 경고음이 끊임없이 울려도 (문재인 정부는) 이러한 망령에서 벗어나려 하지 않는다”고 개탄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번 4·3 보궐선거는 좌파 사회주의 실험을 계속하느냐 마느냐의 선거다. 창원에서 경제의 봄꽃을 피워줄 것을 호소한다”고 당부했다.
 

▲김광림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지난 28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베네수엘라 관련 보드판을 보이며 베네수엘라와 문재인 정부 정책이 똑같다는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어 문재인 정부 2기 내각 장관 후보자들과 관련해선 “2명의 후보가 낙마하고 잘못된 인사를 추천했음에도 청와대 인사검증 라인은 ‘뭐가 잘못됐냐’는 식의 적반하장”이라며 “이러한 인사 참사가 벌여졌는데도 조국 수석은 본연의 업무보다 유튜브 출연과 SNS 등 온갖 딴 짓에 전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조국·조현옥 수석에 대한 경질이 없다면 청와대의 오만 DNA를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며 “조국 수석은 스스로 사퇴하는 것이 대통령의 부담을 덜어준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진영 행정안전부·문성혁 해양수산부·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 의견을 달아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지만, 김연철 통일부·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절대 반대’ 입장을 고수했다.

그는 특히 박영선 후보자를 검찰에 고발할 것을 밝히며 “정치자금법으로 일단 고발하는데 대중교통비를 소득공제에 신청한 것을 미루어 볼 때 짐작되는 부분이 있다”며 “직권남용죄와 정치자금법 위반, 그밖에 김영란법·선거법 위반 등이 포함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신교근 기자 liberty1123@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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