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홍찬영 기자]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는 가운데, 포스코, 현대제철 등 국내 주요 철강사들이 인도 내 공장을 잠정 중단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인도 포스코 푸네가공센터와 델리가공센터를 오는 31일까지 가동 중단한다. 이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도 주 정부의 긴급 셧다운 행정명령이 떨어졌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포스코 관계자는 “공장 가동이 중단됨에 따라 직원들은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다”며 “정부의 지침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정부방침에 따라 공장을 운영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현대제철 역시 인도 정부의 방침에 따라 인도 타밀나두주에 있는 첸나이 코일공장과 아난타푸르 강관제조공장을 31일까지 중단시킨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인도 주정부의 지침에 따라 일부 공장이 오늘부터 31일까지 가동을 안 한다”며 “현재 중앙정부의 생산시설 가동중단 방침을 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인도 정부는 22일(현지시간) 첸나이를 포함해 델리, 뭄바이 콜카타, 칸치푸람 등 75개 지역에 대해 관공서와 병원, 식료품점을 제외한 모든 사업장 운영을 중단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철강사 외 국내 다른 기업의 현지 공장들도 줄줄이 멈춰 섰다. 현대자동차는 인도 첸나이 공장을 중단했으며 기아차는 인도 안드라프라데시 공장의 생산 중단을 검토 중이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을 주로 생산하는 노이다 공장 운영을 25일까지 멈추고, LG전자도 노이다와 마하라슈트라주 푸네에 위치한 생산법인 가동을 이달 말까지 중단키로 했다.

업계에서는 인도 정부의 강력한 대응으로 현지에 진출한 기업들의 셧다운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스페셜경제 / 홍찬영 기자 home21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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