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송차량 관련 사고 급증"...새벽배송 시장 규모↑ 화물차 교통사고↑

이정화 기자 / 기사승인 : 2020-09-24 13:5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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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부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가 '새벽배송 화물차 교통사고 실태 및 예방대책'을 발표했다고 24일 밝혔다.

 

[스페셜경제=이정화 기자]삼성화재 부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가 '새벽배송 화물차 교통사고 실태 및 예방대책'을 발표했다고 24일 밝혔다. 


최근 4년 동안('17년~'20년 6월) 삼성화재에 접수된 '영업용 1톤 화물차(탑차)사고' 중 심야시간대(23~06시)에 발생한 사고를 분석한 결과를 살펴봤다.

새벽배송 시장 규모 증가와 함께 교통사고 건수가 최근 2년간 약 9배 급증했다. 새벽배송 특성상 배송지 인근에 주차차량이 많고 협소한 골목길 통행이 많은 관계로 운전미숙에 의한 주정차중 사고와 차량단독 사고가 많이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상대적으로 운전경력이 적은 20~30대의 사고 비율이 높았다. 새벽배송 화물차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후방안전장치 강화, 화물운송종사자 자격증 취득요건 강화 등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새벽배송 시장 규모는 2019년 약 8천억원으로, 최근 코로나19 등의 영향과 대기업의 본격적인 진출로 2020년에는 약 1조5천억원으로 큰 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새벽배송 시장의 성장과 비례해 배송차량과 관련한 교통사고도 급증하는 추세다.

심야시간(23~06시)에 발생한 '영업용 화물차(1톤 탑차) 사고'는 2019년 총 1,337건으로, 2017년(150건)에 비해 약 9배 증가했다. 2020년 상반기(1~6월)에는 2019년 동기간(509건) 대비 약 3.3배 증가한 1,668건이 발생했다.

전체 사고 중 심야시간대 사고 비율은 2019년에 13%에 불과했으나, 2020년 상반기 기준 약 25%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화재에 접수된 '영업용 화물차 사고현황'


심야시간대 사고 유형 중 차대 차 사고가 60.5%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차량단독 사고의 경우 점유율이 36.5%로 주간시간대 사고(27.6%)에 비해 8.9%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정차중 사고 점유율이 74.0%로 주간 시간대 사고(44.8%) 보다 높았는데, 후진사고 포함 시 주정차중사고 비율은 약 84%로 차대 차 사고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심야시간대 사고 중 운전미숙과 관련된 유형은 약 87.3%(주정차중, 후진중 사고 및 차량 단독사고 합)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심야시간대 사고의 운전자 연령 분포는 20~30대가 약 70%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주간시간대 사고는 20~30대 운전자 점유율이 약 47%로 심야시간대 사고보다 약 23%p 차이가 발생했다. 전체 영업용 화물차 사고는 50대 이상이 약 66%로 가장 많았고 20~30대는 14.7%에 불과한 수준이다

심야시간대 사고의 2종 면허 보유 운전자 점유율은 15.3%로, 주간사고(8.4%)보다 약 7%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종 면허 운전자의 연령 분포를 보면, 20~30대 운전자 비율이 약 83%로 대부분을 차지하였다. 특히 20대 점유율은 약 48%로, 연령이 낮아질수록 점유율이 증가하였다.

2종 보통면허 소지자는 1종 보통(대형 포함)면허 소지자에 비해 운전 미숙과 관련된 사고 점유율이 더 높은 특성을 보였다. 차대 차 사고 중 주정차중 사고(후진사고 포함) 점유율은 2종 보통면허 소지자가 75.7%다. 1종 면허 소지자보다 11.3%p 높은 수치다.

▲삼성화재에 접수된 '영업용 화물차(1톤 탑차) 사고' 유형


새벽배송 화물차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우선 차량 안전장치 장착 기준 강화가 필요하다. 배송차량의 경우 적재함으로 인해 후방의 상황을 눈으로 확인할 수 없는 구조적 한계가 있기 때문에 운전 경력에 상관없이 후진 중 사고에 취약할 수 밖에 없다.

'적재함이 설치된 특수용도형 화물차'에 후방영상장치(후방카메라) 장착 의무화를 통해 후방 시야를 확보해야 한다. 현재 '어린이운송용 승합차'만 경고음 발생장치와 후방영상장치를 모두 설치하도록 돼 있다, 일반차량은 후방안전장치 중 하나만 설치하면 된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전제호 책임연구원은 "코로나 19 사태 등으로 인해 새벽배송 시장은 더욱 급증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새벽배송 차량의 교통사고 또한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어 "새벽배송 특성상 체력적인 부담으로 인해 주로 20~30대 운전자가 많이 종사하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운전 경력이 적어 화물차에 대한 적응기간이 필요하나, 배송물량 증가와 인력 부족 등의 이유로 곧바로 업무에 투입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고 지적했다.

새벽배송 차량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전미숙과 연관이 높은 車단독사고, 주정차중 사고가 다발하는 특성을 고려해 적재함이 설치된 화물차 대상 후방영상장치 장착 의무화, 사업용 화물차 종사자의 운전면허 요건을 2종 보통에서 1종 보통 이상으로 강화 및 실습 중심의 교통안전 교육을 확대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새벽배송차량 운전자 유의사항으로 좁은 골목길과 통로 등은 무리하게 진입하지 말아야 한다. 지하주차장 진입하기 전에 통과 가능 높이를 반드시 확인하는 습관도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의 성능과 기준에 관한 규칙

 

(사진/표 출처=삼성화재)

 

스페셜경제 / 이정화 기자 joyfully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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