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정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스페셜경제=오수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5일 통합당이 상임위 명단 제출을 거부한 것에 대해 “민생을 내팽개친 제1야당의 무책임만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홍정민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장에서 “이번주 초 언론보도에 따르면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복귀하는 대로 박병석 국회의장에게 상임위원 명단을 제출할 예정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나 주 원내대표가 상임위 명단 제출을 거부했다며 “이는 국회를 파행시키겠다는 선전포고이며, 제1야당의 원내대표로서, 공당의 대표로서 민생을 내팽개친 무책임한 처사”라고 일침을 가했다.

홍 원내대변인은 “3차 추경안이 이번 달 안에 통과되고, 7월에 집행되기 위해서는 내일 본회의를 열어 상임위원장을 선출해 상임위별 일정을 진행해야 하기 때문”이라며 3차 추경의 신속한 처리를 강조했다.

그는 “통합당이 3차 추경안을 꼼꼼히 살피겠다고 하면서 상임위원회 명단제출조차 하지 않는 것은, 민생은 명분에 불과할 뿐 당리당략에만 몰두하고 있다는 것을 스스로 입증한 셈”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지난 23일 중소기업중앙회, 소상공인연합회 등 13개 협단체가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신속한 3차 추경 통과를 요청한 것을 언급하며 “한계상황에 몰려 도미노 파산이 일어날 수 있다며 절박함을 호소하기까지 했다”고 탄식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어려움에 처한 우리 국민과 소상공인 중소기업을 위해 3차 추경을 반드시 기일 내에 통과시키겠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말한다”며 “통합당은 더 이상 몽니를 부리지 말고 약속한 대로 상임위 명단을 제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오수진 기자 s22ino@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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