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매년 10월 31일은 미국의 대표적인 축제인 할로윈이다. 이날은 호박과 거미, 검은 고양이로 집을 꾸미거나 코스튬 분장을 한 아이들이 이웃집에 찾아가 주전부리를 얻는 풍습이 행해지고, 성인들도 개성 있는 복장으로 거리를 활보하며 축제 분위기를 만끽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할로윈 파티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한국 버전의 할로윈 파티라고 할 수 있는 이색 축제 ‘서울분장페스티벌’이 열릴 예정으로 가을 여행지 및 서울 가볼 만한 곳, 주말데이트 장소를 찾는 이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강동선사문화축제 기간인 10월 12일(토)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암사역~차 없는 선사사거리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는 단 하루, 다른 내가 될 수 있는 날이자 모두가 함께하는 10월 축제의 장으로 꾸며진다. 페스티벌 티켓을 구입하면 페이스페인팅부터 바디페인팅, 코스튬, 헤나, 타투까지 다양한 방법을 활용해 히어로즈나 좀비, 귀신, 캐릭터 등으로 변신할 수 있고, 다양한 오브제와 소품으로 꾸민 약 500m 길이의 차 없는 거리에서 퍼레이드를 즐길 수 있다.

또한, 즐겁게 축제를 즐기는 동안 히든 심사위원에게 우수한 평가를 받은 10명(사전 신청자에 한함)에게는 총 500만 원의 상금의 행운이 찾아간다. 채점은 창의성과 이슈 등을 고려해 진행되고, ▲1등 100만 원 ▲2등 50만 원 ▲3등 25만 원의 상금을 지급한다.

서울분장페스티벌에서는 이 외에도 전문 메이크업 아티스트의 분장쇼와 야외 공연, 플래시몹, 메이크업 프리마켓, 분장 퍼레이드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진행돼 색다른 국내 가을 여행 장소나 아이와 가볼 만한 곳, 가을에 가볼 만한 곳, 가을 국내 여행지를 찾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페스티벌 관계자는 “이색 서울축제인 서울분장페스티벌은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우리나라 버전의 할로윈파티다.”며 “서울시민과 국내외 관광객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니, 10월국내여행이나 가을나들이를 계획하고 있다면 참여해보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가을 가볼 만한 곳 서울분장페스티벌은 지정 계좌로 보증금 1만원을 입금하고 문자를 보내면 신청할 수 있으며, 행사 현장에서 번호표 스티커를 받아 참여하면 된다. 보증금은 현장에서 돌려받을 수 있고 축제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페스티벌 운영을 맡은 축제학교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서울분장페스티벌과 함께 개최되는 강동선사문화축제는 올해로 24회를 맞아 기존과는 달라진 모습으로 펼쳐진다. ‘진격의 나팔-승리의기원-평화의 춤판’이라는 스토리텔링을 통해 17개 동 500여 명의 주민과 100여 명의 아티스트가 협업, 샤먼족과 워리어족, 언데드족, 플라워족, 아쿠아족, 버드족, 수호천사족의 모습을 엿볼 수 있을 예정이다.

 

스페셜경제 / 박숙자 기자 speconomy@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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