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스페셜경제=신교근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0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언급하며 “더 놀라운 분이 등장했다. 헌법재판소의 헌재 후보자, 바로 이미선 후보자”라고 직격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표-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오늘 이미선 후보자의 자격미달을 소상히 알려드릴 것”이라며 이와 같이 강조했다.

그는 박영선 장관을 예로 들며 “재벌을 공격하면서 남편은 재벌 기업사건 수임하기 등 문재인 정권의 주요 인사들은 상상초월 돈벌이 방법으로 우리를 아연실색하게 만든다”면서 “(이미선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열리긴 하겠지만 과연 의미가 있겠는가”라고 탄식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 후보자의 의혹과 관련해선 “자신이 소송을 맡았던 건설사의 주식 13억 원어치를 보유해 공정성 시비가 있었다. 이 후보자 남편은 모 기업 주식을 보유한 상태에서 해당 기업 소송을 11건이나 맡았다고 한다”며 “사전정보를 입수해 6억5천만 원의 주식을 매수한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된다. 헌재 후보자의 행위로는 도무지 믿어지지 않는다”고 개탄했다.

이어 “자신이 주식을 보유한 회사의 재판을 맡았다는 것 자체가 (법관으로서의) 자질이 의심된다”며 “이런 후보자에게 헌법재판소 재판관을 맡긴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것은 헌법 모독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박영선, 김연철에 이어 이미선 후보자의 임명을 강행한다면 문재인 대통령이 의회와의 전면전을 선언하는 것”이라며 “부디 상식에 맞는 판단을 내리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나 원내대표는 10일 방미길에 오른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선 “트럼프 미 대통령의 입장을 바꾸지 말고 김정은의 생각을 바꿔야 한다”며 “우리에게는 선(선)비핵화 후(後)협력으로 ‘파이널리 굿 딜’이 필요하다. 이번에도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북한의 입장을 두둔한다면 북한 비핵화는 물론 한미동맹마저 파국으로 치달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재관주난방송사인 KBS의 강원도 산불 늑장보도 논란에 대해선 “전날 우리 당 KBS특위가 KBS를 항의방문 했다”며 “문재인 대통령조차 국가재난방송사 KBS의 대응이 부실하다고 했는데, 그럼에도 양승동 사장이 문전박대했다. 대통령의 질책조차 무시한 양승동 사장은 사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신교근 기자 liberty1123@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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