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홍찬영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여파가 확산되면서 주요 기업들의 신입 채용 공채 일정 미뤄지거나 전형이 취소되는 경우가 빈번해 졌다. 이에 따라 구직자들의 불안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25일 취업포털 인크루트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24일 서울 양재동 본사의 외부인 출입을 통제함에 했으며 채용 면접 대상자에 면접 일정을 연기한다고 개별 문자를 보냈다.

삼성전자는 3급 대졸 신입사원 공개채용에서 가산점을 받을 수 있는 소프트웨어(SW)역량테스트를 이달 15일에서 다음 달로 연기했다.

LG는 올해 신입사원 공채 일정을 4월 이후로 연기했으며 SK와 GS그룹 역시 계열사별 채용 일정을 연기하거나 재고한다는 입장이다.

이처럼 10대 그룹 계열사 중 상반기 공채 일정을 명확히 밝힌 곳이 아직 나오지 않아 구직자들의 한숨은 더 깊어 지고 있는 상황이다.

인크루트는 구직자 448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1%는 ‘코로나19 여파로 상반기 구직에 불안감을 느낀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구직자들은 불안한 이유로 채용 연기(25.8%), 채용전형 중단(24.2%), 채용규모 감소(21.7%) 등을 꼽았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여파가 취업시장 까지 전염되는 모양새로 감기 증세만 있어도 입사시험 기회조차 얻지 못하는 상황까지 발생하고 있다. 아직 구체적인 상반기 채용 계획을 확정하지 못한 기업이 상당 수에 이른다”고 밝혔다.

 

스페셜경제 / 홍찬영 기자 home21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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