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여정, 여우주연상 수상에 "지금처럼 씩씩하게 짝사랑을 하겠다"

신지우 기자 / 기사승인 : 2019-11-22 13:3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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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경제 신지우] 배우 조여정이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후 눈물을 쏟았다.

21일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에서 배우 김혜수와 유연석의 사회로 제40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여우주연상 후보로 고아성('항거:유관순 이야기'), 김혜수('국가부도의 날'), 임윤아('엑시트'), 전도연('생일'), 조여정('기생충')이 오른 가운데, 조여정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조여정은 "여우주연상 부문은 저만 '기생충'이 받을 줄 몰랐던 것 같다. 이 부문은 제가 정말 받을 줄 몰랐다"며 놀란 모습을 보였다.

조여정은 계속된 눈물에도 수상 소감을 이어나갔다. 그는 "상을 침착하게 받았던 편인데"라며 "작품을 했을 때 배우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캐릭터 하고 사랑을 받게 되는 캐릭터는 다른 것 같다. '기생충'의 연교는 제가 많이 많이 사랑했다. (기생충이) 훌륭한 영화고 많은 사랑을 받고 그래서 '비현실적이다'라는 생각을 했었던 것 같다. 그래서 수상도 기대를 전혀 안 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생충' 속 연교를 통해 푼수 넘치는 모습을 선보였다. 그간 선보였던 캐릭터와는 달랐다. '기생충' 라운드 인터뷰 당시 자신이 맡은 캐릭터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던 바 있다. 조여정은 "연교를 만나게 해준 봉준호 감독님께 감사하다. 늘 기다렸던 캐릭터였다"고 봉준호 감독을 향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조여정은 "어느 순간 연기는 '그냥 제가 짝사랑하는 존재'라고 받아들였던 것 같다. 그래서 '언제든지 버림 받을 수 있다'라는 마음으로 연기를 짝사랑 해왔다. 절대 그 사랑은 이루어질 수 없다는 게 제 원동력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조여정은 "이 상을 받아서 사랑이 이루어졌다고 생각하지 않겠다. 뻔한 말이지만 앞으로도 묵묵히, 정말 묵묵히 걸어가보겠다. 지금처럼 씩씩하게 짝사랑을 하겠다"고 감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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