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고용량 4비트 SSD '870 QVO' 제품사진 (사진=삼성전자)

 

[스페셜경제=최문정 기자]삼성전자가 업계 최대 용량의 소비자용 4비트(QLC, Quadruple Level Cell) SATA SSD, '870 QVO'를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SSD는 컴퓨터의 하드디스크 등에 사용되는 저장 장치다. 이전세대의 하드디스크인 HDD와 달리 반도체를 사용해 데이터를 저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SSD는 빠른 데이터 처리 속도, 적은 전력 소모 등의 이유로 차세대 저장장치로 각광받고 있다.

이번 870 QVO 시리즈는 1TB, 2TB, 4TB, 8TB의 총 4가지 모델이다. 삼성전자는 6월 30일 한국, 미국을 시작으로 독일, 중국 등 글로벌 40개국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가격은 1TB, 2TB, 4TB, 8TB 4가지 모델이 각각 $129.99, $249.99, $499.99 및 $899.99로 책정됐다.

이번에 출시된 870 QVO 시리즈는 삼성전자가 지난 2018년에 업계 최초로 출시한 낸드플래시 기반 4비트(QLC) ‘860 QVO’시리즈의 후속 모델이다. 삼성전자는 "4비트 낸드플래시는 1개의 셀 당 4비트의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어 합리적인 가격에 고용량 스토리지(저장공간)를 마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870 QVO 시리즈는 이전 세대에 비해 용량이 두 배로 늘어났다. 또한 속도도 SATA(하드디스크를 위한 고속 인터페이스) 한계에 근접할 정도로 향상됐다. 고용량·고성능 컴퓨팅 환경을 원하는 소비자에게 적합하다.

삼성전자는 “인텔리전트 터보 라이트 기술로 연속읽기, 쓰기 속도를 각각 560MB/s와 530MB/s로 향상시켰으며, 임의 읽기 속도 또한 98K IOPS(Input/Output Operations Per Second, 초당)로 기존대비 13% 높여 더욱 빠른 부팅과 멀티태스킹, 게이밍에 최적화된 컴퓨팅 환경 구현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한 “새롭게 업그레이드된 'Magician 6' 소프트웨어는 직관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로 사용편의성을 높였고 암호화된 제품을 초기화 하거나 에러를 사전에 검출하고 수정하는 등 다양한 기능이 추가됐다”고 설명했다.

맹경무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브랜드제품 Biz팀 맹경무 상무는 "870 QVO는 기존 제품 대비 성능과 안정성을 크게 높여 SSD시장을 더 넓힐 것으로 기대된다"며, "870 QVO는 HDD사용자는 물론 고용량, 고성능을 원하는 SSD 사용자에게도 탁월한 선택이 될 것"이라 밝혔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스페셜경제 / 최문정 기자 muun09@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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