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최초 박, "국회개혁TF 즉각 구성"
여성 최초 김, "성평등 의제 선도"

▲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1대 국회 전반기 국회(부)의장 후보자 선출 당선인 총회에서 국회의장과 첫 여성 부의장 후보자로 추대된 6선의 박병석 의원과 4선의 김상희 의원이 이해찬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로부터 꽃다발을 전달받고 있다.

 

[스페셜경제=오수진 인턴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5일 제21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부의장 후보자를 선출하기 위한 당선인 총회를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했다. 국회의장 후보에는 6선 박병석(대전 서구갑)의원, 부의장 후보로는 4선 김상희(경기 부천병)의원이 단독으로 선출됐다.

단독 후보로 나선 두 후보자는 무투표로 후보 당선이 의결됐으며, 21대 국회 첫 본회의에서 출석 의원 투표를 거쳐 의장 당선이 확정 될 예정이다.

박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의장단이 충청권으로 채워져 걱정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에 대해 걱정하지 말라며 “의원님들이 12년도부터 14년도까지 부의장 재임 시 통계를 냈는데 의장이나 다른 부의장보다 30%가 진행속도가 빠르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전했다.

그는 이해찬 당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 이낙연 전 총리에 막중한 소임을 맡겨주어 감사하다고 전하며 경쟁이 아닌 화합의 결과로 이끌어준 의원들에게도 경의를 표했다.

이어 “21대 국회는 촛불시민혁명 후 처음으로 구성되는 국회”라며 “우리 시민들은 개혁을 통해 나라다운 나라, 누구도 흔들 수 없는 대한민국을 만들어달라는 중요한 명령을 내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에게 신뢰받고 품격있는 국회를 만들도록 일하는 국회 개혁 TF를 즉각 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박병석 의원은 국회의장직을 수행위해 당정을 떠나게 된다고 눈시울을 붉히며 “돌이켜보면 20년전 민주당 불모지 지역인 대전에 민주당 깃발을 꼽았었다”고 했다.

이어 “누구도 (대전의) 당선을 예측 치 못했다”며 “돌이켜보면 보람이 있었지만 결코 쉬운 길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떠한 환경속에서도 단 한번도 자랑스러운 민주당적을 바꿀 생각을 해보지 않았다”며 “2년 후 다시 당으로 돌아올 땐 국민의 신뢰를 만드는, 국민이 국회를 만드는 의장이 되길 간절히 기도한다”고 피력했다.

김상희 의원도 인사말을 통해 “여러분께서 저를 최초의 여성 부의장 후보로 결정해주셨다”며 "이로써 민주당은 73년 헌정사에 큰 이정표를 세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제가 특별해서가 아닌 시대적 요구와 민주당과 국민적 기대에 응답해주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 정치에 드리워졌던 유리천장을 깨는데 함께해줘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다.

이어 “2년 뒤에는 여성부의장이 있었기 때문에 국회를 성공적으로 개혁 할 수 있다는 평가를 듣고싶다”며 “여성부의장으로써 성평등 의제가 뒤처지지않도록 선도하고 정치영역에서 여성들이 활발히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오수진 기자 s22ino@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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