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580만주 공모절차..최대 713억원 조달
치킨 프랜차이즈 1위…본사·가맹점 동반 성장
"산재가입률 90% 이상" 환노위 국정감사서 호평

▲ 교촌에프앤비 이미지(제공=교촌에프앤비) 

 

[스페셜경제=문수미 기자] 교촌이 프랜차이즈 직상장 1호를 눈앞에 두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교촌에프앤비는 이달 기업공개(IPO) 공모절차에 돌입한다. 주식수는 총 580만주로, 최대 713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공모 희망가액은 1만600~1만2300원이다. 오는 28~29일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후 내달 3~4일 청약을 진행한다. 11월 중 상장될 예정이며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

앞서 교촌은 지난 2018년 IPO 준비 계획을 밝힌 후 전문 경영인 체제를 도입하는 등 체계적인 경영시스템을 구축해왔다.

올 초에는 우리사주 공모를 실시하며, 지난 4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해 약 5개월만에 승인을 받았다.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1위…소진세 회장 효과
교촌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약 38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93% 증가한 39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017년 매출액 3000억원을 돌파한 이후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가맹점 매출도 치킨 브랜드 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 평균 매출액은 공정거래위원회 등록 기준 약 6억1827만원(2018년 기준)을 달성했다. 현재 교촌치킨의 전국 매장 수는 1200개로 이 중 가맹점 비율은 99%다.

특히 교촌은 지난해 4월 소진세 전 롯데그룹 사장을 영입하며 전문 경영인 체제로 전환했다. 소 회장은 상장을 위해 수익성이 떨어지는 외식 브랜드를 정리하는 등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신메뉴 출시도 다양화했다. 

 

‘교촌신화 2종’ 출시에 이어 ‘교촌리얼버거’를 선보이며 가맹점 확대에 나섰다. 또한 비에이치앤바이오와 케이앤피푸드 등 계열사들을 교촌에프앤비 100% 자회사로 둬 지배구조 문제도 투명하게 개선했다.

국정감사서 이미지 ↑
교촌은 지난 8일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호평을 받기도 했다.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교촌의 산재보험 가입률이 타 경쟁사들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점에 대해서 칭찬을 한다”고 말했다.

황학수 교촌 대표이사는 “올해 기준 90% 이상 산재 가입률을 보이고 있다. 안전 보건 지원에 대해서는 안전 보건 프로그램과 세부 매뉴얼을 만들었다”면서 “특히 가맹점 직원들에 교육에 대한 부분을 지원하기 위해 가맹점 교육 자체 어플리케이션을 론칭하며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촌은 지난 7일 가맹점 교육앱 ‘교촌 e-Academy’를 론칭하며 본사와 가맹점과의 소통에 나섰다. e-러닝의 효율적인 시스템을 더해 가맹점 QSC(품질, 서비스, 위생) 역량을 더욱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미국과 중국, 동남아 등 6개국에 교촌 치킨 매장을 늘리며 해외 사업 확장에도 나서고 있다.

교촌 관계자는 “교촌은 정도경영과 품질경영을 기반으로 가맹점과 동반 성장한 프랜차이즈 기업이다”며 “이번 유가증권시장 직상장은 외식 프랜차이즈 시장에 한 획을 그을 것으로 보이며, 본 상장을 통해 국내 대표 치킨 프랜차이즈 기업으로서 또 다른 도약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스페셜경제 / 문수미 기자 tnal976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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