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1대 국회 첫 본회의에서 개의 반대 의사를 밝힌 후 퇴장하고 있다.

 

[스페셜경제=오수진 인턴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임시회 소집서를 제출하면서 5일 21대 국회 첫 본회의가 개최됐다. 미래통합당의 반발에도 민주당은 회의를 집행했으며 국회 본회의장에서 의장단 선출도 완료했다.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이날 ‘제379회 국회(임시회) 제 1차 본회의’ 의사 진행발언에서 본회의의 개원 강행을 지적하러왔다며 본회의를 위해 참석한 것이 아니라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여아가 개원 첫날에 합의로 국민들이 보기 좋게 의장단을 선출하기 바랬다”며 “오늘 그렇지 않은 사항으로 매우 착잡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회법에 5일 날 첫 회의를 열고 의장단 선출이라고 명시돼있지만 그것은 군시조항이기 때문에 지키면 좋지만 반드시 지켜야할 조항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20차례 국회 개원은 한번도 지켜지지 않았다”며 갑자기 법에 정해진 것이니 본회의를 열어야겠다고 강행한 민주당을 향해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법규정 때문에 하는거면서 뭐하러 임시회 합의요청을 했나”면서 지난 국회의 사례들을 언급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본회의 소집은 여야 합의없이 돼있는 상태를 분명히 지적하고 말한다”며 “의석 177석이니 무엇이든지 다 할수있다는 생각으로 밀어붙인다면 21대 국회는 순탄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다수가 압도적으로 결정하고 밀고나가면 일처리가 빠르더라도 집단사고 오류에 빠지거나 소수와 반대의견을 듣지 않아 생긴 많은 어려움을 겪은 것을 우리는 역사에서도 보고 현실에서 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통합당을 지지한 42% 국민들을 무시한 것이라며 향후 국회 운영과 관련돼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문제는 전적으로 오늘 본회의를 주최한 민주당 측에 있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 원내대표는 진행발언 후에 통합당 의원들과 본회의장을 줄줄이 퇴장했으며 본 회의는 일정대로 진행됐다.

박병석 민주당 의원은 총 투표수 193표 중 191표를 획득해 국회의장에 당선됐으며 김성희 민주당 의원은 총 188표중 185표를 얻어 국회부의장에 당선됐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오수진 기자 s22ino@speconomy.com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