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

 

[스페셜경제=윤성균 기자]‘삼성 저격수’로 의정 활동을 집중해온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건희 회장의 별세 계기로 삼성과 우리 경제의 새출발, 새질서가 시작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용진 의원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향년 78세로 별세했다”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고인을 비롯해 우리 경제를 대표하는 각 그룹들의 창업주, 주춧돌 역할을 했던 1, 2세대 경영자들이 역사에서 퇴장하고, 한국경제 이끄는 재벌, 대기업의 세대교체가 마무리되고 있다”며 “많은 공과 과가 존재한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분명한 것은 권위주의 시대에 초창기 경영자들이 보여주었던 기업문화와 한국경제의 질서가 이제 낡은 것이 되었다는 점”이라며 “대한민국은 세계경제의 리더국가로서 반칙과 특혜, 불법으로 얼룩진 낡은 권위주의적 방식의 기업문화와 결별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박 의원은 “이재용 부회장을 비롯한 3, 4세대 경영 총수들에게 인식전환과 분발을 기대한다”며 “권위주의적 방식의 경영과 결별하고 새로운 질서를 만든다면 정치권도 우리 기업을 도우며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현재 경영권 부정승계의혹과 관련해 재판을 받고 있는 이재용 부회장에 대해서도 조언을 빼놓지 않았다.

박 의원은 이 부회장에 “책임을 회피하지 않고 당당하게 법적 심판을 받아야 한다”며 “혁신적 태도와 준법경영을 통해 국민의 사랑을 받는 기업인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스페셜경제 / 윤성균 기자 friendtolife@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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