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숭의초등학교 컵스카우트가 지난 8월 31일 토요일 서울 관광지 중심지인 남산의 산책로와 학교 주변을 탐색하며 정화활동을 펼쳤다.

이날 행사에는 4학년부터 6학년까지 총 24명의 대원들이 오전 9시 30분부터 11시 30분까지 활동을 진행했으며, 활동의 주된 내용은 남산의 아름다움을 지키고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쓰레기 줍기를 실시했다.
 

학교 운동장에 모여 함께 이동을 했으며 남산의 북측 순환로 산책길을 따라 이동해 남산 팔각정을 거쳐 다시 학교로 돌아오는 경로로 왕복 4km 정도의 거리를 깨끗하게 정화했다. 가을로 계절이 바뀌는 길목에 관광객 및 시민들의 이용이 늘어나는 시기에 맞춰 주변 환경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모든 대원들이 주변 곳곳에 떨어진 쓰레기 줍기를 실천했다.

학교로 돌아온 뒤에 학생들은 활동에 대한 소감문을 작성했으며, 컵스카우트 단보장인 6학년 1반 원영빈 학생은 이렇게 밝혔다. “이번 8월 31일 숭의 컵스카우트 활동에 참여해 많은 컵스카우트 대원들과 함께 남산 둘레길부터 N타워까지 사람들이 이용하는 공간에 버려진 쓰레기들을 주우며 봉사했다. 우리 대원들은 그 어느때보다도 적극적으로 노력하며 참여했고, 특히 후배 대원들의 봉사 열정이 대단한 시간이었다. 산을 오르며 구석구석 쓰레기를 줍는 활동이 그리 쉽지는 않았지만 컵스카우트 대원들의 협동 정신으로 참여하는 동안 누구 하나 빠지지 않는 모습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봉사를 이어가는 원동력이 되어 활동이 끝난 시점에는 성취감과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 게다가 둘레길을 걸으며 만난 시민들이 반갑게 인사도 해주시고 응원도 해 주셔서 더욱 힘을 낼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함께 했던 모든 컵스카우트 대원들과 대장님들께 감사하고, 대원들의 작지만 의미 있는 봉사활동으로 인해 남산의 환경이 더욱 깨끗해지고 길을 걷는 많은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서울 숭의초등학교 조대인 교장 선생님은 “토요일 아침부터 모여서 남산 둘레길을 걸으며 쓰레기를 줍는 활동이 쉽지 않았을 텐데 24명의 컵스카우트 대원들 모두 한 마음 한 뜻으로 봉사 활동에 임해주는 모습을 보니 대견스러웠다.” 라고 전하며 “앞으로 타의 모범이 되는 학생들로 성장하기를 기대하며, 숭의초등학교 학생들이 지속적으로 의미 있는 봉사활동을 이어나 나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서울 숭의초등학교는 숭의학원이 1966년 설립한 사립 초등학교로 미국인 선교사 새뮤얼 오스틴 모펫(Samuel Austin Moffet) 목사가 1903년 설립한 숭의여학교의 후신으로 개신교 미션스쿨이다. 기독교 신앙에 바탕을 두고 믿음의 교육을 실시하여 학생들의 조화로운 성장 발달에 앞장서고 있다. 봉사와 나눔, 배려를 실천하는 학생으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으며 이번 남산 환경정화 봉사활동 역시 학교 기조를 바탕으로 실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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