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래픽=네이버 금융 캡처)

 

[스페셜경제=원혜미 기자]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장비 개발·생산 기업 신도기연의 주가가 코스닥 상장 첫날부터 시초가 대비 급락 중이다.

6일 코스닥시장에서 신도기연(290520)은 공모가(1만6000원)의 2배인 3만20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주가는 장 시작 직후 3만3000원까지 올랐다가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상장 첫날 시초가(시가)는 개장 전 동시호가에 따라 공모가의 90~200% 사이에서 결정된다. 이날 형성된 신도기연의 시초가는 공모가의 200%으로 최상단에서 결정된 것이다.

이날 오전 11시 36분 기준 신도기연은 시초가 대비 22.81%(7300원) 내린 2만4700원에 거래 되고 있다. 이는 공모가 대비 54.38%(8700원) 높은 가격으로 상장 첫날 1주당 수익률을 의미한다. 공모가 대비 2배인 높게 시초가가 형성되면서 일부 투자자들이 매도 물량을 쏟아내며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현재 신도기연의 시가총액은 2011억원으로 코스닥 시총순위 309위로 밀려났다.

신도기연은 지난달 25~26일 양일에 걸쳐 일반 투자자를 상대로 진행한 공모주 청약에만 약 1조9864억원의 청약 증거금을 끌어모으며 95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자금은 생산시설 확대와 연구개발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앞서 진행한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도 1천27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희망 밴드(1만4000~1만6000원)의 최상단인 1만60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한 바 있다.

지난 2000년 설립된 신도기연은 액정표시장치(LCD)와 OLED 후공정장비 개발·생산을 주력으로 한다. 특히 주요 제품으로는 합착 기술을 활용한 3D 합착기와 탈포기 등이 있다.

 

스페셜경제 / 원혜미 기자 hwon611@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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