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 = 김은배 기자]한국은행 이주열 총재는 최근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 발언에 미·중 무역분쟁 우려가 재부각되는 것과 관련 “현재 무역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크게 불안해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진화에 나섰다.


이 총재는 이날 ‘금융·경제상황 점검회의’를 열어 “미·중 무역분쟁 불확실성이 재부각(됐다)”고 인정하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이 총재는 또 이 자리에서 미국의 대중 추가관세 카등 압박 등에 따른 국제금융시장의 반응과 국내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 등을 점검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 자신의 트위터에 “협상이 너무 더디다”며 “10일부터 2000억 달러 규모 중국제품에 부과하던 관세를 10%에서 25%로 올릴 수 있다”고 압박했다.

또 다른 트윗에서는 “지금까지 부과되지 않던 중국산 제품에 25%의 관세를 추가로 매길 수 있다”고도 했다.

이에 익일(6일) 중국 등 아시아 신흥국 주가는 큰 폭으로 떨어지고 환율이 오르는 등 불안정한 상황이 연출됐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주가가 장 초반 크게 하락했다가 중국 대표단의 미국 방문이 계획대로 진행되는 등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우려가 감소하면서 내림폭이 축소됐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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