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스페셜경제=오수진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9일 ‘추석 선물 보내기 운동’을 거듭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날 국난극복위원회에서 제시한 선물 보내기 운동 방안을 언급하며 “많은 국민들께서 동참해주시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추석 때 몸이 못 가는 대신에 따뜻한 마음을 보내자는 선물 보내기 운동을 제안 드렸다”며 “때마침 국민권익위원회도 이번 추석 기간에 한해서 농축수산물 선물 상한액을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일시 상향하는 청탁금지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로 몹시 큰 어려움을 겪으시는 농축수산인과 전통시장을 동시에 돕기 위한 바람직한 조치라고 생각하고 많은 국민들께서 동참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 대표가 제시한 추석 선물보내기 운동 방안은 총 4가지다. 첫째, 온누리상품권 구매 한도와 할인율을 높여 특별 판매하는 것과 둘째, 명절이나 경조사에 회사가 사원들에게 드리는 비용의 비과세 한도를 연간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늘리는 쪽으로 정부와 협의해 추진하는 것이다.

온누리상품권의 경우 민주당은 추석 전후에 1조7500억원 정도가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이 대표는 “구체적으로는 종이 상품권 구매한도를 현행 월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늘리고 할인율도 현행 5%에서 10%로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모바일 상품권은 구매한도를 월 7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올리도록 하겠다”며 “할인율은 10% 그대로 유지한다”고 강조했다.

셋째는 지방자치단체별로 운영되는 지역화폐의 소득공제를 늘리고 캐시백의 폭을 확대해서 지역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하는 것과 넷째는 지자체, 중소기업,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과의 연계를 통해서 각종 상품전 등 다양한 판촉 행사를 마련해서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매출 증대를 돕고자 한다.

이낙연 대표는 “이러한 ‘선물 보내기 운동’이 코로나19로 몹시 위축돼있는 전통시장에도 도움을 드리고 수해로 시름에 잠긴 농축수산인들께도 작은 위안을 드렸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선물 보내기 운동 활성화를 위해 정부부처, 공공기관, 전경련, 상공회의소, 중소기업중앙회 등에 동참을 요청했다.

 

스페셜경제 / 오수진 기자 s22ino@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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