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총장 “검사가 정치적으로 편향되면 부패한 것”

▲윤석열 검찰총장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하루 앞둔 지난 5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점심 식사를 하기 위해 구내식당으로 향하고 있다.

 

[스페셜경제=신교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온갖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사실상 코앞에 둔 조국 법무부 장관을 전격 임명한 9일 윤석열 검찰총장의 이날 발언이 세간의 이목을 끌고 있다.

10일자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윤 총장은 조 장관이 임명된 날(9일) 대검찰청 청사 구내식당에서 간부들과 점심식사를 하며 “나는 정치에는 하나도 관심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특히 검사가 정치적으로 편향된 것은 부패한 것과 같다”며 “중립성을 지키면서 본분에 맞는 일을 하면 된다”고 강조했다고 해당매체는 전했다.

한편, 검찰개혁 의지가 확고한 조국 법무부 장관의 전날 취임식에는 윤석열 검찰총장뿐만 아닌 검찰 주요 간부들마저 불참해 관심이 쏠렸다.

통상 검찰총장이 법무부 장관 취임식엔 참석하지 않는 것이 관례이지만, 검찰 수뇌부까지 대부분 불참한 것은 조 장관 가족에 대한 검찰 수사가 고강도로 진행 중인 점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신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은 별도의 상견례 자리를 갖는 것이 관례로 알려져 윤 총장과 조 장관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신교근 기자 liberty1123@speconomy.com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