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최문정 기자]LG전자는 최근 디지털 전환에 기반한 연구개발혁신을 위해 글로벌 전문가와 교류하는 ‘이노베이션 카운실’을 발족했다. 향후 제조업을 넘어 인공지능 등 차세대 소프트웨어 기술에도 적극 진출하겠다는 의지다.

LG전자는 빠르게 변하는 시장환경에 대비하기 위해 오픈 이노베이션 관점에서 다양한 시각과 인사이트를 통해 미래기술과 신사업 기회 발굴에 나선다.

이노베이션 카운실은 박일평 LG전자 CTO(최고기술책임자) 사장이 의장을 맡고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로봇, 모빌리티 등 각 분야 전문가 12명이 참여한다.

카운실 멤버는 로봇 공학계의 세계적인 권위자이자 지능형 로봇 스타트업 ‘로버스트.AI’ CTO 로드니 브룩스, 글로벌 결제서비스 기업 ‘페이팔’ CTO 스리 시바난다,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 ‘아마존웹서비스’의 클라우드 아키텍처 전략담당 아드리안 콕크로프트 부사장, 네트워크 솔루션 업체 ‘시스코’의 클라우드 플랫폼 및 솔루션 그룹 킵 콤튼 부사장, 하이파이 오디오 전문업체 ‘매킨토시그룹의 CEO 제프 포지 등이다.

LG전자는 이날 첫 번째 이노베이션 카운실을 열고 멤버들과 미래기술 트렌드와 산업동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회의는 비대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날 모임에는 인공지능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앤드류 응과 차상균 서울대학교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장 교수도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각 산업의 변화 방향’이란 주제로 초청 연사인 서울대 차상균 교수와 모빌리티, 로보틱스 분야의 전문가가 각각 발제를 하고, 카운실 멤버들이 자유롭게 토론했다.

멤버들은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경기침체 상황에도 디지털 전환을 통해 유연하게 대처해 성공한 사례를 공유했다. 또 뉴노멀 시대에 고객들의 변화된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홈IoT(사물인터넷), 로보틱스, 모빌리티 등 미래기술과 신사업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박일평 LG전자 CTO 사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고객, 시장, 기술에 대응하기 위해 각 분야의 글로벌 전문가들과 체계적인 네트워킹이 필요하다”며 “디지털전환에 기반해 미래기술 역량과 신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법을 전문가들과 함께 모색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페셜경제 / 최문정 기자 muun09@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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