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신교근 기자] 자유한국당 대북제재위반조사특별위원회(위원장 유기준 의원)가 ‘와이즈 어니스트호’ 등 북한산 석탄 밀반입 사건과 관련해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등을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다.

대북제재위반조사특위는 17일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직권남용죄 △김영문 관세청장과 조현배 해양경찰청장은 직무유기죄 △주식회사 에너맥스코리아를 남북교류협력법 위반 및 관세법 위반혐의로 오는 18일 오전 11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접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북한은 2017년 8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결의에 따라 석탄과 철광석 희토류 등의 광물 수출이 전면 금지됐다.

이후 북한 화물선 ‘와이즈 어니스트호’는 북한산 석탄 2만6500톤을 싣고 발릭파판 인근 해상을 항해했고, 지난해 4월 북한 석탄 불법 운송 혐의로 인도네시아 당국에 의해 억류됐다.
‘와이즈 어니스트호’는 유엔 대북 제재 결의 위반 혐의로 지난달 11일(현지시간) 미국 정부에 압류돼 미국령 사모아섬으로 예인된 상황이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신교근 기자 liberty1123@speconomy.com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