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버릇 남 못 줘…민주화운동 탄압한 공안검사가 빨갱이 타령”…우상호, 황교안에 격분

김수영 기자 / 기사승인 : 2019-04-22 12: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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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문재인 STOP(멈춤), 국민이 심판합니다' 집회에 참석해 연설을 하고 있다.

[스페셜경제=김수영 기자] 지난 20일 문재인 대통령을 규탄하는 장외집회에서 나온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발언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은 22일 “황교안은 공안검사 출신으로, 80년대 민주화 운동가를 빨갱이로 둔갑시켜 출세한 사람”이라 비판했다.

우 의원은 이날 오전 tbs라디오프로그램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이같이 밝히며 “자기가 탄압하던 사람을 빨갱이로 만들어 출세하더니 이제 문재인 대통령을 빨갱이로 매도해 정치적 이득을 보겠다? 이 버릇 고쳐야 한다”고 질타했다.

앞서 황 대표는 장외집회를 전개하며 문 대통령을 향해 “외교는 전혀 하지 않고 ‘김정은 대변인’ 역할만 하며 구걸만 하고 다닌다”고 발언한 바 있다.

그는 “개 버릇 남 못 준다고 장외집회에서 첫 발언이 문 대통령을 김정은 대변인, 빨갱이로 매도했다”면서 “이 사람 정치 이런 식으로 시작하면 안 된다”고도 말했다.

‘김정은 대변인’이라는 말은 지난달 12일 나경원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원내대표 연설에서 외신보도를 인용한 표현으로 쓰였지만, 당시 황 대표는 인용이 아니라 본인이 직접 규정했다는 게 우 의원의 입장이다.

우 의원은 “이 양반이 보니까 원고를 읽고 있었다. 즉석에서 한 게 아니라 보수의 지도자로 우뚝 서려고 일부러 도발 한 것”이라며 “의도는 알겠는데 방법이 졸렬하다. 옛날 우리를 빨갱이로 둔갑시키던 똑같은 수법”이라 거세게 비판했다.

이어 “색깔론을 꺼내서 한 번 해보려는데 결국 주된 목적은 문 대통령의 지지율을 떨어뜨리지 않고서는 총선에서 이길 수 없다. 그러니 갖은 방법으로 대통령을 공격하자는 것 아니겠느냐”며 “그런데 정략적 의도가 너무 드러나서 여당도 이제는 더 이상 봐주지 말고 정면승부를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제공 뉴시스>

스페셜경제 / 김수영 기자 brumaire25s@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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