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홍찬영 기자]삼성전자가 인도 통신업체 릴라이언스 지오 인포컴과 손잡고 5G 시장 선점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지난 14일부터 사흘간 개최된 인도 모바일 콩그레스(IMC) 2019에서 인도 통신사 릴라이언스 지오와 함께 차세대 통신 서비스를 선보였다고 16일 밝혔다.

지오는 인도 최대 민간 기업인 릴라이언스의 통신부문 자회사다. 인도 이동통신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 삼성전자와 지오는 3.5GHz 대역의 대용량 다중입출력장치(Massive MIMO), 28GHz 대역의 기지국, 가정용 단말(CPE) 등 5G 통신장비와 단말을 활용해 5G 서비스를 시연했다

지오는 삼성전자의 5G 장비를 활용해 ‘가상 교실’을 시연했다. 지오는 가상 교실을 통해 인도 뭄바이 지오 릴라이언스 파크(RCP)에서 진행하는 강의를 행사장에서 360도 VR로 보여줬다. 또 갤럭시 S10 5G를 통해 풀HD급 동영상을 스트리밍 했다.

이와 함께 양사는 LTE 기반 재난안전통신망을 시연했다. 이 네트워크를 활용하면 유관 기관에게 안정적인 음성 통신을 지원하고, 현장 영상과 사진을 즉각 전송할 수 있다.

전경훈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부사장)은 “삼성은 7년 넘게 인도 전역에 4G 전환을 포함한 디지털 변혁을 가져오기 위해 지오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디지털 인디아의 성장 추세에 5G 잠재력을 십분 발휘해 차세대 혁신을 전국적으로 가져오는 데 협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오와 협력을 통해 인도 5G 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이는 앞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이달 초 인도 출장길 오른 이후, 5G와 모바일 사업을 위한 양사의 협업이 본격화 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스페셜경제 / 홍찬영 기자 home21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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