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이시아 기자]미국 뉴욕증시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정국과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에 하락 마감했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79.59포인트(0.30%) 감소한 2만6891.12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7.25포인트(0.24%) 내린 2977.6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6.72포인트(0.58%) 떨어진 8030.66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추진 정국이 형성되고,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엇갈린 전망이 교차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해석된다. 공화당 의원이 많은 상원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을 부결시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번 사태가 지속될 경우 2020년 대선을 앞두고 미국 주요 재정정책이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중국과의 무역협상과 관련해서는 엇갈린 소식이 나오면서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협상이 조기 타결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지만 중국 최대 통신장비기업인 화웨이 문제가 협상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날 미국 당국이 화웨이가 미국 기업으로부터 부품 등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한 임시적인 유예조치를 더 이상 연장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 당국은 지난 5월 화웨이 제제를 일시적으로 유예했고, 지난 8월에는 이를 90일 추가 연장했다.

유럽증시는 앞서 트럼프 대통령의 미‧중 무역협상 낙관론에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영국 FTSE 100지수는 전날 대비 0.84% 오른 7351.08로 장을 마쳤다. 독일 DAX 지수는 0.44% 상승한 1만2288.54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66% 뛴 5620.57을 기록했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이시아 기자 edgesun99@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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