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홍찬영 기자]중소기업의 제조업·수출 경기는 부진한 상태를 이어가지만 고용은 개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연구원 이 같은 내용이 담긴 ‘3월 KOSBI 중소기업 동향’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월 제조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1.7% 감소하면서 섬유, 가죽·신발 등의 부진으로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달 수출 역시 평판DP·반도체 제조용 장비 등 주력품목의 부진 속에 전년 동월 대비 3.9% 감소했다.

체감경기의 경우 지난달 소상공인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61.7, 전통시장 BSI는 59.5를 기록하면서 명절효과로 반등했으나 전년 동월 대비 하락세는 확대됐다.

중소기업 업황 경기전망지수(SBHI)는 2015년 이후 최저치인 69.0을 나타냈다.

다만 지난 1월 서비스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2.1% 증가한 가운데 도소매업과 운수·창고업의 호전에 힘입어 증가세를 유지했다. 신규 벤처투자 업체 수와 투자 규모도 각각 전년 동월 대비 23개, 635억원 증가했다.

서비스업과 벤처투자는 비교적 양호한 모습을 나타내고 고용은 큰 폭으로 개선됐다는 게 연구원의 분석이다.

특히 정부의 일자리사업 효과로 인해 지난달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27만6000명 증가했다. 또한 1∼4인 업체와 5∼299인 업체 모두 개선되면서 큰 폭으로 확대됐다.

연구원은 이와 함께 우리나라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금융위기 이후 최저수준으로 것에 대해 한국 경제에 대한 대외 신뢰도가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또한 대외 신인도 제고는 경상흑자지속,경상흑자 지속, 외채상환능력 향상, 대외포지션 강화 등에 따른 대외 건전성 개선에 기인하는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연구원은 “잠재성장률 저하 및 가계부채 증가 등이 한국경제의 불안요인으로 부각되는 상황에서 최근 들어 북한 비핵화 향방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대외 리스크도 여전히 남아있어 변동성 위험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전제했다.

 

스페셜경제 / 홍찬영 기자 home21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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