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홍찬영 기자]실수요자들에게 인기 많은 중소형 아파트의 선호도가 얼마만큼인지에 대한 조사결과가 발표됐다.

23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실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많은 1순위 당해마감한 주택형 중에서 중소형 아파트의 비중이 높았다.

올해 1월부터 5월 20일까지 전체 667개 주택형이 청약 접수를 진행했으며 1순위 당해마감을 기록한 주택형은 절반 가량인 320개 주택형이었다.

특히 1순위 당해마감한 주택형 중에서 중소형 아파트의 비중은 약 85.3%의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전용 60㎡ 미만 주택형이 87개로 27.18%, 60~85㎡ 미만 주택형이 186개로 58.12%를 기록했다.

수요자들의 소형아파트에 대한 관심은 주택거래량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2018년 1월부터 올해 4월까지 국토교통부의 주택형별 주택거래량 비중을 비교해보면 전국에서 대형 주택형은 거래량이 지속 줄어드는 반면 소형 주택형의 거래량은 계속 늘어나고 있다. 특히 올해 들어 소형 주택형의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지난 3월부터는 중형 주택형의 거래량을 넘어서기도 했다.

부동산 전문가는 “1순위 당해마감한 주택형은 지역 실수요자들이 청약하기 때문에 실제 관심이 많은 주택형에 대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며, “부동산에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중소형 아파트, 특히 소형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올 상반기에는 지역 수요자들이 주목할 만 한 중소형 주택형 물량들이 선보여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GS건설이 경기 과천시 별양동 52번지 일대의 과천주공아파트 6단지를 재건축하는 '과천자이'는 전체 2,099가구, 최고 35층, 27개 동으로 조성된다. 일반분양 물량은 783가구다. 선호도 높은 전용 59m², 74m², 84m² 위주로 공급되며, 특히 소형 주택형인 59m² 일반 분양 물량이 515가구에 달한다. 지하철 4호선 과천역이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롯데건설은 강북의 새로운 주거지로 떠오르는 성북구 길음동에서 ‘롯데캐슬 클라시아’를 선보인다. 지하철 4호선 역세권에 교통 호재가 풍부해 실수요자들로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는 아파트다. ‘길음1 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 사업으로 조성되는 이 단지는 지하 6층~지상 37층, 19개 동, 총 2,029가구 규모다. 일반분양 637가구가 예정돼 있으며, 이 중 전용 59㎡ 주택형이 311가구로 가장 많다.

서울시 중구 황학동 2085외 46필지 일대에 건립예정인 ‘황학동 청계천 센트로파크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는 지하 6층~지상 20층규모에 ▲39㎡ 336가구, ▲59㎡ 128가구로 464가구 모두 소형아파트로 구성된다. 지하철 2, 6호선 신당역과 1,6호선 동묘앞역을 도보로 이용이 가능한 더블역세권 입지에 위치해 있다.


롯데건설과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은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주안4구역을 재개발한 '주안 캐슬&더샵 에듀포레'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13개 동, 전용면적 38~84㎡ 총 1,85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세대를 전용 84㎡ 이하의 중소형으로 구성했으며, 835가구를 일반에 분양할 예정이다. 인천의 중심지인 구월동이 가진 대형마트와 관공서 등 생활 인프라를 도보권에서 누릴 수 있다.

대우건설은 대전광역시 중구 중촌동 일대에 ‘중촌 푸르지오 센터파크’를 6월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5층, 9개동, 전용면적 59~84㎡ 총 820가구 규모로 전세대 중소형으로만 구성된다. 단지인근으로 충청권광역철도(2024년 개통예정) 중촌역이 사업지에서 도보로 이용이 가능한 거리에 신설될 예정이다.

 

[사진제공=리얼투데이]

 

스페셜경제 / 박숙자 기자 speconomy@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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