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참모 머릿속에서 나온 멘트라면…
참 유치하고 편협하기 그지없는 홍보전략”

▲김학용 자유한국당 의원

 

[스페셜경제=신교근 기자] 국회 환경노동위원장 김학용 자유한국당 의원은 15일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중소기업인 대회’에 참석한 것을 두고 일부 언론에서 ‘현직 대통령으로는 11년만의 참석’이라고 보도한 데 대해 “잘못된 표현”이라며 일침을 가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전 정부에서는 대통령이 직접 이 행사를 챙기며 청와대 영빈관이나 녹지원에서 대회를 개최하고, 중소기업인들을 초청해 격려해 왔던 행사”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11년만인지는 확인이 필요하지만, 최소한 현직 대통령 참석이라는 표현은 잘못된 표현”이라면서 “오히려 청와대 주관 행사에서 부처 주관행사로 격하된 것이나 진배없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개별 언론사에서 정한 제목이라면 몰라도 혹여 경제폭망의 현실 속에서 현직 대통령의 경제행보를 홍보하고, 전 정부와의 차별성을 부각키기 위해 적폐청산에만 매몰된 청와대 참모들의 머릿속에서 나온 멘트라면 참 유치하고 편협하기 그지없는 홍보 전략이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장에 참석한 대통령의 경제현상에 대한 유체이탈 화법은 차치하고서라도, 지난 정부의 여당의원으로서 전 정부 또한 현 정부 못지않게 중소기업인들을 사랑하고, 격려하며, 적극 지원해 왔던 사실만은 호도하지 말아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실제 2008년 이명박 전 대통령은 중기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인 대회’ 행사에 참석했고, 이후 행사는 청와대 녹지원에서 개최됐다.

이어 중소기업인들이 청와대를 찾는 방식으로 행사가 진행됐으며, 박근혜 전 대통령도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청와대에서 열린 이 행사에 참석한 바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신교근 기자 liberty1123@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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