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부별심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스페셜경제=오수진 기자]정찬민 미래통합당 의원이 31일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대한 책자, 홍보영상, 유튜브 등을 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민들이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대한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한다는 점에서다.

정 의원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경제부처 부별심사에서 홍남기 부총리에 “지금 정부에서는 국민들한테 앞으로 (코로나19 상황이)예견되고 예상가능한 것을 통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로 간다면 경제적 타격이 심대할 것으로 예상돼 그 단계로 가지 않도록 방역이 우선”이라며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홍보영상이나 유튜브까지 만드는 것은 과도한 불안감이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정부는 그 단계로 갈 경우 어떤 영향이 있고 대응책이 있는지는 내부적으로 대응 준비를 하고 있다”며 “제가 경제를 맡고있는 입장에선 3단계까지 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최상의 방책”이라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2단계나 2.5단계가 오기전에도 비슷한 말씀을 많이했다”며 “사전에 준비하는 것이 오히려 국민들에게 불안감을 덜어주는 계가기 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8.17 임시공휴일 지정을 언급하며 “임시공휴일이 질본측에서는 사전에 전혀 얘기가 안됐다고 지적을 하고 있다는데 마치 사전에 교감이 돼서 충분히 공유를 한 것처럼 되고 있다”고 따졌다.

홍 부총리는 “하나는 임시공휴일을 하는 것이 맞느냐 안맞느냐 판단은 7월말부터 논의가 있었고 당시 확진자수는 20명에서 30명 수준이었다”며 “200명, 300명 넘을 때를 염두해둔 것이 아니고 당시 전체적인 분위기는 확진자가 관리가 되는 상태에서 소비 짐작을 포함해 경제적 측면을 고려해야한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회적 공감대도 있었다고 본다”며 “그 논의는 국무회의에서도 논의가 됐고 복지부 장관도 대상이었다. 논의과정에서 충분히 논의가 있었으니 지금와서 8월 15일 이후 급격히 늘어난 이후에 (임시공휴일이)적절했느냐 잣대로 본다면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의료계 문제도 정부에서 다독이며 이것을 어떻게든 극복해 코로나19에 온심을 기울여야할 때인데 경제, 의료계, 건설, 건축 등 모두 벌집 쑤시듯이 쑤시는 바람에 국민들의 사기가 땅에 떨어지고 심각한 문제가 치닫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홍 부총리는 “코로나19 방역에 모든 역량을 투입해야한다는 최우선 가치에 대해서 정부도 전적으로 동의한다”면서도 “다른 분야에서도 국정은 정상적으로 진행되는 것이다. 의료도 제 소관이 아니지만 7~8개월 검토를 해왔고 어느정도 시간적으로 그런 타이밍이 와서 조치를 한 것으로 이해된다”고 말했다.

 

스페셜경제 / 오수진 기자 s22ino@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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