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최문정 기자]LG전자가 유럽시장에 출시한 냉장고에 현지 언론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유럽 시장 특성에 맞춘 제품 설계와 ‘인버터 리니어 컴프레서’ 등의 최신 기술을 앞세운 덕분으로 풀이된다.

14일 가전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LG전자의 프리미엄 냉장고가 유럽 시장에서 선전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프랑스 유력 IT 매거진 ‘레뉴메리끄’는 냉장고 성능평가에서 LG전자의 384리터 상냉장하냉동 냉장고에 유일하게 최고 점수인 별 5개를 부여했다. 특히 사용편의성, 냉동능력, 소비전력 등 주요 항목에서 최고점을 받았다.

이 제품은 이탈리아 ‘알트로콘스모’, 영국 ‘위치?’, 네덜란드 ‘콘수멘텐본드’, 폴란드 ‘프로테스트’, 스페인 ‘오시유’, 포르투갈 ‘데코 프로테스테’, 벨기에 ‘테스트 안쿱’, 스웨덴 ‘라드앤론’, 핀란드 ‘쿨루따야’ 등의 유럽소비자 잡지의 자체 설문조사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LG전자의 또 다른 냉장고 제품인 458리터 프렌치도어 냉장고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탈리아의 잡지 알트로콘스모는 해당 제품을 프렌치도어‧양문형 부문 최고 제품으로 선정했다. 이 제품은 냉장실 냉각속도, 온도유지, 에너지효율 등 주요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기 때문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유럽은 전통적으로 주방이 좁은 가옥 구조에 에너지 규제가 상대적으로 엄격한 지역이다. 공간 활용도가 높고 에너지 효율이 뛰어난 LG전자 냉장고가 유럽에서 인기가 높은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해당 냉장고에 사용된 핵심 기술인 인버터 리니어 컴프레서의 역할이 컸다. 리니어 컴프레서는 모터가 회전 대신 직선운동을 한다. 따라서 동력을 전달할 때 에너지 손실이 훨씬 적다. 또한 모터의 속도를 필요에 따라 조절할 수 있는 인버터 기술이 적용돼 냉장고를 훨씬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다. 일반 컴프레서에 비해 구조가 단순해 내구성이 좋은 것도 장점이다.

부품 말고도 ‘노크온 매직스페이스’ 기능도 유럽 소비자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이는 고객이 매직스페이스 전면 도어를 가볍게 두들기면 안쪽 조명이 켜져 문을 열지 않고도 보관중인 음식물의 종류와 양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이다. 이 방식은 문 전체를 여닫을 때에 비해 냉장고의 냉기 유출이 적어 전력효율이 높다. 또한 냉장고에 일종의 창문이 생긴 셈이라 개방감이 있다.

윤경석 LG전자 H&A사업본부 키친어플라이언스사업부장 부사장은 “혁신적인 성능과 차별화된 핵심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냉장고 시장을 지속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페셜경제 / 최문정 기자 muun09@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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