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박원순·박준희, ‘더불어 복지’가 이런 걸 말하는가”
“이럴 수 있는가. 우리 대한민국에서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는가”

▲(좌)김문수 전 경기지사, ()문재인 대통령 

[스페셜경제=신교근 기자]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13일 “탈북 여성 한성옥 씨(42)와 아들 김 군(6)이 굶어 죽은 지 2개월이 지난 7월 31일 봉천동 임대아파트에서 발견됐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김 전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말한 뒤 “탈북자를 (북한) 김정은에게 돌려보낼 생각만 하고 있는 문재인 수석대변인, 답 좀 해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한성옥 씨는 탈북해 중국, 태국을 거쳐 2009년 통일부 하나원 교육을 마치고, 우리나라에 정착했다”며 “중국 조선족 남편과 결혼해 아들 하나 낳고 살다가, 남편 조선소 일자리가 없어져서 다시 중국 들어갔다가, 이혼하고 아들과 한국 나와서 살던 중 아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한 씨의 집 냉장고에는 먹을 것이 단 하나도 없고, 단돈 1원도 없었다”며 “이럴 수 있느냐”고 개탄했다.

김 전 지사는 또 “이럴 수 있느냐. 우리 대한민국에서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느냐”고 거듭 탄식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박원순, 박준희 관악구청장 ‘더불어 복지’가 이런 걸 말하느냐”고 덧붙였다.

한편 13일자 <펜앤드마이크> 보도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 들어 북한 인권단체엔 각종 지원이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매체는 탈북민들 사이에선 “문재인 정부가 북한 눈치를 보느라 탈북민 지원을 하지 않고, 지원을 해주더라도 삐라를 뿌리지 말라거나 김정은 비판을 하지 말라는 등의 조건을 건다”는 말이 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대북삐라 살포에 참여했다는 한 탈북자는 이날 해당매체와의 전화통화를 통해 “탈북민들은 공산당 독재사회에 알게 모르게 적응한 부분이 있어, 자유 사회에 적응하기 위한 지원과 약간의 기간이 필수적”이라며 “문재인 정부 들어 탈북민들을 등한시하는 분위기가 퍼진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신교근 기자 liberty1123@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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