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TV조선 유튜브 채널 '시사TVCHOSUN' 영상 캡처

 

[스페셜경제=신교근 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이었다가 지난 16일 제명당한 유승현 전 김포시의회 의장이 전날 자신의 아내를 골프채와 주먹으로 폭행해 심장 파열 등으로 숨지게 한 상해치사 혐의를 받고 있는 가운데, 자유한국당 김포시의원들은 20일 “더불어민주당은 살인자 공천에 대해 즉각 사과하라”며 강력 규탄에 나섰다.

김포시의회 한국당 시의원들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천인공노할 살인자는 민주당의 공천을 받아 시의장을 역임하고, 문재인 대통령의 선거 당시 김포시 선거대책본부장으로 활동, 경기도의원 출마, 국회의원 경선 등 당내 주요역할을 거쳤던 만큼 제명에 그칠 것이 아닌 민주당의 공식적인 대국민적 사과를 요구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민주당 소속 김포시장이 지난 2017년 김포시 산하 김포복지재단의 이사장에 유승현 전 의장을 임명한 것은 도덕성 및 전문성 등에 대한 철저한 검증이 없이 이뤄졌던 보은인사”라며 “재단의 기능 및 역할이 유명무실해진 상황에서 현재까지 이사장직이 아무 문제없이 유지됐던 것에 대해 김포시장이 직접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향후 김포시의 산하 기관 및 단체의 대표를 임명할 때에는 김포시민의 대의기관인 김포시의회의 동의를 반드시 거치도록 관련 규정을 조속히 개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끝으로 “민주당이 두 번 다시 이런 살인범죄가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하고 소속 정치인들에 대한 보다 확실한 검증 절차를 신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스페셜경제 / 신교근 기자 liberty1123@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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