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인영(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책회의-상임위간사단 연석회의에 참석해 현안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스페셜경제=오수진 인턴기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1일 코로나19 사태 대응을 위한 긴급재난지원금에 대해 “야당이 ‘국민 모두에게 지급하겠다’는 총선 약속을 지켜주기 바란다”고 꼬집어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제188차 원내대책회의-제39차 상임위간사단 연석회의’모두발언을 통해 “더 이상 지체하지 말고 오늘은 여야가 손을 맞잡고 코로나19에 지친 국민 모두에게 그래도 20대 국회가 다행이라는 반가운 소식을 전해 드릴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황교안 미래통합당 전 대표는 총선 당시 ‘전국민 1인당 50만원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제안했지만, 총선 이후 입장이 바뀐 통합당으로 인해 민주당과 통합당 사이에 마찰이 빚어졌다.

현재 민주당 측은 전 국민 100만원 지급을 주장하고 있는 반면, 통합당측은 하위 70%에게만 지급하자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미 지난 선거 과정에서 ‘국민 모두에게 가장 빠르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하자’는 국민적 공감대와 합의가 있었다”며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이 국민적 합의를 지키는 것이라는 점을 거듭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모든 것은 미래통합당이 선거 때 한 약속을 지키느냐 마느냐에 달려있다”며 “황교안 전 대표와 김종인 선대위원장의 말씀이 아직도 우리 국민들의 귀에 생생하게 남아 있다는 점을 상기시켜 드린다”고 언급했다.

그는 “모든 야당과 20대 국회의원 여러분께 제안 드린다. 20대 국회 임기가 39일 남았다. 긴급재난지원금을 가장 빨리 지급하자”며 “20대 국회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이것만은 꼭 해낼 수 있도록 야당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어 ‘일하는 국회법’에 관해 “반신반의했던 ‘김영란법’이 세상을 바꿨듯이 일하는 국회법이 반드시 우리 국회를 일하는 국회로 바꿀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일하는 국회법’이 20대 국회가 우리 국민들에게 제공하는 마지막 선물이자 최고의 선물이 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오수진 기자 s22ino@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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