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03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17만1000명 증가했다. 실업자 수는 1년전보다 8만4000명이 증가한 124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스페셜경제 = 김영일 기자]올 4월 실업률 4.4%, 청년층(15~29세) 실업률 11.5%로 19년 만에 최악의 실업률을 기록한 것과 관련해, 자유한국당은 16일 “이것이 문 정부가 꿈꾸던 모두가 공평하고 공정하며, 정의로운 나라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민경욱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모두가 공평하고 공정하며 정의롭게 가난한 시대를 바라는 것인가”라며 이와 같이 지적했다.

민 대변인은 “지난달 실업자 수가 124만명에 육박했다. 한창 일할 청년들 4명 중 1명이 직업을 못 구하고 있다”며 “상황이 이러한데 대통령은 ‘통계와 현장의 온도 차가 있을 것’이라고 했는데, 통계와 현장의 온도차가 아니라 청와대와 민생의 온도차”라고 비판했다.

민 대변인은 이어 “이럴 거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은 왜 열었나. 인터넷 클릭으로 민심을 본다고 자평하기 전에 현장에 한 번 나가보길 권한다”며 “못 살겠다고 좀 살려달라고 골목마다 아우성”이라고 했다.

나아가 “입이 있으면 말을 해보라”라며 “‘경제가 성공으로 가고 있다’던 그 말, ‘최저임금 인상의 긍정적 효과가 90%’라던 그 말, ‘청년 실업률이 아주 낮아졌다’던 그 말을 다시 한 번 해보라”고 쏘아 붙였다.

또 “차라리 북한 탓을 해라. 우리를 향해 미사일을 쏜 북한에게 쌀을 주겠다는 정부의 결정으로 민심은 지금 폭발 직전”이라고 꼬집었다.

민 대변인은 “링컨 전 미국 대통령은 소수의 사람을 영원히 속일 수 있고, 다수의 사람을 잠시 속일 수는 있어도 많은 사람들을 영원히 속일 수는 없다고 했다”며 “이 정권을 국민을 속이려 하는 것인지, 그게 아니라면 정말 그렇게 생각하는 것인지, 만약 진짜 그렇게 생각한다면 그게 더 큰 문제”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 번 묻겠다. 대한민국 경제가 정말 성공으로 가고 있는가”라고 거듭 따져 물었다.

 

<사진제공 뉴시스>

 

스페셜경제 / 김영일 기자 rare012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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