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 = 김진우 기자] 종합상사 STX가 브라질, 러시아, 인도 등 브릭스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13일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신흥 경제 5개국으로 이루어진 제11차 브릭스(BRICS) 정상회의가 브라질에서 개최되었다.

이날 발표된 ‘브라질리아 선언’에는 브릭스 국가들의 무역, 투자, 기술혁신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전방위적 협력을 도모하며, 미국의 보호주의를 겨냥한 다자주의와 자유무역 확대를 강조했다.

브릭스(BRICS)는 빠른 경제성장을 보이는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를 지칭하는 용어이다. 이들 브릭스 5개국은 전 세계인구의 41%, 경제성장의 43%, 생산의 33%, 무역의 18%를 차지하며 점차 국제사회에서의 발언권을 키워나가고 있는 경제대국이다.

아울러 이러한 국제상황에서 신속하게 국내 기업 STX가 대응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STX는 에너지, 원자재, 철강제품 등 국제무역에 특화된 종합상사로, 2018년 말부터 러시아로부터 LPG를 소싱하여 중국에 공급하는 삼국무역에 대한 준비를 진행해 왔다. 

 

최근에는 러시아 메이저 광산업체인 MECHEL과 장기석탄 조달 MOU를 체결하였고, 2020년 100만톤 이상 공급하여 1억불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러시아산 목재, 펠릿 트레이딩 확대를 위해 STX Forest법인을 설립하는 등 적극적으로 신흥시장 판로를 개척하며 사업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또 앞서 재작년부터 올해까지 콜롬비아와 페루에서 해군 경비함 6척을 수주해 납품한 바 있고, 브라질 돈육 수입유통사업 및 급성장 하고 있는 중국의 석유 SPOT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LNG트레이딩 사업확대 등, 신흥 아시아 시장의 공급 및 수요의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하며 나아가고 있다.

STX의 한 관계자는 “성장 잠재력이 큰 중국과 러시아, 중남미시장을 주요 전략거점으로 정하고, 그동안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수익성 위주의 다양한 영역으로 진출을 통해, 재도약을 준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페셜경제 / 김진우 기자 ad.marketer0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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