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수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가 소폭 하락하며 긍·부정 격차가 다시 벌어졌다.

한국갤럽이 22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은 1%p하락한 45%인 반면, 부정평가는 2%p상승하며 48%를 기록했다. 지난주 46%로 동률을 기록했던 긍·부정 격차는 이번 주 다시 3%p로 벌어졌다.



연령별로는 주로 30대(긍정54%·부정39%), 40대(56%·40%), 직업별로는 블루칼라(49%·43%), 화이트칼라(59%·35%) 계층에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앞섰다.

반면 50대(긍정45%·부정49%), 60대 이상(31%·59%), 무직/은퇴/기타(27%·64%), 학생(33%·58%), 가정주부(37%·53%), 자영업(41%·54%) 등에서는 부정평가가 더 높게 나타났다.

긍정평가 이유로는 외교를 잘한다는 응답이 15%, 소통을 잘한다는 응답이 9% 등으로 나타났고, 부정평가자들은 경제/민생 해결 문제를 31%로 가장 높게 꼽았다. 그 뒤로 전반적으로 부족하다는 응답이 10%, 북한치중/친북성향 8% 등이 이어졌다.



한편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전주와 동일하게 각각 40%, 21%를 유지한 반면 분당 위기를 겪고 있는 바른미래당은 1%p 하락하며 4%로 집계됐다. 무당층은 2%p 상승하며 25%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갤럽은 정부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이 잘한 것인지를 물었는데, 잘했다는 응답이 51%, 잘못했다는 응답은 29%로 나타났다.

지소미아 종료가 잘한 결정이라는 응답자들은 대구/경북(잘했다37%·잘못했다43%), 한국당 지지층(15%·70%), 학생(34%·39%), 무직/은퇴/기타(35%·41%), 보수층(28%·57%), 대통령 직무 부정평가자(26%·55%)를 제외한 모든 층에서 잘했다는 응답이 잘못했다는 응답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무당층(30%·31%)과 60대 이상(36%·38%)는 오차범위 내에서 양측 의견이 팽팽했고, 나머지 모든 분야에서 오차범위 밖에서 긍정평가가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이달 19~21일 전국 성인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95%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p다. 자세한 결과는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자료 한국갤럽>

스페셜경제 / 김수영 기자 brumaire25s@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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