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선다혜 기자]한국거래소가 올해 코스닥 상장의 핵심 목표로 유니콘을 꺼내들고 본격적인 유치 활동에 들어갔다. 정부의 혁신성장 정책에 발맞춰 가능성이 있는 예비 유니콘의 코스닥 상장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실적과 밸류에이션 등 문제로 IPO(기업 공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장외 대어급 기업의 상장 전략에 변화가 생길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전 유니콘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는 14개 기업의 CEO(최고경영책임자) 혹은 CFO(최고재무책임자)와 오찬을 함께했다. 이 자리에는 길재욱 거래소 코스닥시장위원회, 정운수 코스닥시장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거래소는 올해 상장 유치의 주요 전략으로 ‘초우량’, ‘유니콘’에 방점을 찍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3일 ‘혁신금융 비전 선포식’에 참석해 혁신성장을 위해 코스닥 및 코넥스 시장 활성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는 이에 일환인 셈이다.

거래소는 14개 기업을 만난 데 이어 조만간 10개 기업을 초청하는 자리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날은 바이오, 소프트웨어, 화장품 등 업종의 기업이 참여했다. 별도의 간담회가 아니더라도 적극적으로 예비 유니콘 기업 현장을 찾아가 상장 유지에 공을 들인다는 계획이다.

 

또한 거래소는 행사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큰 틀에서 예비 유니콘 기업의 원활한 상장을 위한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다 세부적인 사항은 금융당국과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제공 뉴시스>

스페셜경제 / 선다혜 기자 a40662@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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