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원혜미 기자] LG화학의 주가가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깜짝 실적)에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오전 11시3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LG화학(051910)은 전 거래일(69만2000원)보다 1.88%(1만3000원) 내린 67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LG화학은 장중 한때 2.45%(1만7000원) 하락한 67만5000원까지 내리기도 했다.

전날 LG화학은 1.76%(1만2000원) 오른 69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화학은 최근 5거래일간 상승 마감했다.

이날 오전 LG화학은 예상됐던 시장의 전망치(컨센서스)를 크게 뛰어넘는 깜짝실적을 발표했다.

개장 전 LG화학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7조5073억원과 9021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8.8%, 영업이익은 158.7% 급증한 수치다.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당초 이달 말에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배터리 사업 분할을 앞두고 우려가 커진 주주들을 달래기 위해 창사 이래 처음 잠정 실적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3분기 실적은 오는 21일 발표할 예정이다.

LG화학은 12월 1일부로 전지사업부문을 물적 분할해 배터리 사업을 전담하는 신설 법인 ‘㈜LG에너지솔루션’을 출범할 예정이다.

 

스페셜경제 / 원혜미 기자 hwon611@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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